'K-자율주행' 생태계 구축 나선 현대차·삼성화재...손보사 "車보험 새로운 경쟁 구도 예고"
- 현대차·삼성화재, 'K-자율주행 협력 모델' 참여...차량·보험·운행 서비스 통합 지원 - 자율주행 실증도시 기업 지원체계 구축...사고 보상 최대 100억원 - 손보사. 차보험 인수·보상의 새로운 변화 전망...시장선점 경쟁 예고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현대자동차와 삼성화재가 정부의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을 지원하는 'K-자율주행 협력 모델'에 참여한다.
10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차와 삼성화재를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 제작사, 운송 플랫폼사, 보험사로 구성된 'K-자율주행 협력 모델'에 참여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보험 분야 공모에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 등 국내 대형 손보사들이 지원하면서 정부 사업의 선점 경쟁에 나서기도 했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자율주행 등 커넥티트카의 기술 발전으로 전통적 자동차보험의 인수와 보상 방식에서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며 "향후 자율주행 시대의 자동차보험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된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토교통부는 차량 공급, 전용 보험, 서비스 운영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자율주행 기업의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는 차량과 데이터, 보험, 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지만 그동안 자율주행 기업은 이를 개별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기존에는 시판차량을 역설계해 자율주행시스템을 탑재하면서 차량의 정밀 제어가 어려웠다. 또한 자율주행 기업이 노선·구역 증에서 서비스하면서 사고 시 발생하는 배상부담도 기술개발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해왔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협력모델은 자율주행 기업이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증차량 공급, 전용보험 지원, 서비스 운영체계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모델을 운영하면서 자율주행 AI 기술과 서비스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제작사로 선정된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기술 실증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전용차량(SDV)을 개발·공급하고, 차량 정비 및 개발 인력을 현장에서 지원한다.
보험사로 선정된 삼성화재는 자율주행 사고당 100억원, 연간 총 300억원 수준의 보상한도를 제시해, 자율주행 실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 대하 안정적인 보장체계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한 자율주행 보험 전담 콜센터 및 고객창구도 운영한다. 보험가입부터 사고 대응·보상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분석, 사고예방 컨설팅, IT 보안 컨설팅 등 자율주행 기업을 위한 특화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4월 말 실증도시 참여기업 공모가 마무리되면 선정된 자율주행 기업도 협력모델에 참여해 본격적인 기술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차량·시스템·서비스·보험이 결합된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국가 대표적인 'K-자율주행 협력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