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앤씨 바이오그룹, 글로벌 CRO 'OPIS 리서치'와 맞손...임상시험 네트워크 강화
이철규 사장 임명...CRO 경쟁력 고도화 서비스 플랫폼 활용한 분석서비스 확대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디티앤씨 바이오그룹이 임상시험 검체분석 전문기관인 휴사이언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 동시에 이철규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해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휴사이언스는 이탈리아 기반의 글로벌 CRO 'OPIS 리서치'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휴사이언스는 ▲사업 협력 및 정보 교류 ▲공동 비즈니스 기회 발굴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한 분석 서비스 확대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아시아, 유럽, 미주를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임상시험 검체분석(Central Lab) 솔루션의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998년 설립된 OPIS 리서치는 전 세계 18개국에 지사를 둔 기관으로, 임상 1상부터 4상까지 전 주기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식약처 임상시험 검체분석 관리기준(GCLP) 인증기관인 휴사이언스는 이번 협력이 자사의 분석 역량을 세계 시장에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명을 다루는 임상시험 특성상 분석 결과에 대한 보증이 필수적이다. GCLP 인증은 인력 전문성, 시설 장비, 표준작업지침서, 데이터 신뢰성 등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기관에게 부여된다.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GCLP 시스템 구축은 해외 CRO와의 협력 과정에서 실험실 데이터의 신뢰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휴사이언스 조권 대표는 "OPIS의 글로벌 CRO 역량과 휴사이언스의 검체분석 전문성이 결합되면 APAC 및 유럽 지역 신약개발사에 고품질의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핵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룹 내 CRO 기업인 디티앤씨알오는 3월 1일자로 2026년 정기 승진 인사를 실시하고 비임상사업부를 총괄해온 이철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성균관대학교 약학 박사 출신인 이철규 신임 사장은 신풍제약 약리독성파트장과 코아스템켐온 신약개발지원본부장을 역임한 비임상 분야 전문가다. 2025년 합류 이후 실전 중심의 비임상 시험 전략과 고객 맞춤형 체계를 구축하며 회사의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이 사장은 충북대학교병원 연구교수 및 국가신약개발재단(KDDF) 평가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디티앤씨알오 관계자는 "이 사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임상사업부를 포함한 전주기 CRO 경쟁력을 한층 고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