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무쏘, 출시 두 달 만에 계약 5000대 돌파…픽업 시장 85% 장악
출시 2개월 만에 2516대 인도 디젤·가솔린 선택 비율은 54:46 10명 중 9명 사륜구동 선택
[녹색경제신문 = 이현성 기자] KG모빌리티(KGM)의 신형 '무쏘'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계약 5000대를 넘어섰다. 비즈니스 수요와 레저 트렌드를 동시에 겨냥한 다변화 전략이 시장에서 통했다는 평가다.
KGM은 지난 1월 19일 무쏘 1호차 출고를 시작으로 2월까지 총 251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전기 픽업 무쏘 EV도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된 지자체를 중심으로 올해 들어 1369대가 팔리며 내연기관 모델과 함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KGM은 올해 1~2월 국내 픽업 시장에서 약 8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계약 데이터 분석 결과도 눈길을 끈다. 먼저 트림별로는 중간 등급인 M7이 전체의 52.4%를 차지해 과반을 넘겼다. 주요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갖추면서도 가격 부담을 줄인 점이 소비자의 선택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 트림 M9도 39.7%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파워트레인 선택에서는 디젤(54.4%)과 가솔린(45.6%)이 균형을 이뤘다. 신형 무쏘는 기존 디젤 중심 라인업에 가솔린 모델을 새로 추가했는데, 지난 2월부터 가솔린 모델 출고가 본격화되면서 레저·아웃도어 지향 고객층까지 수요 저변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사륜구동(4WD) 선택률은 92.6%에 달했다.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강력한 주행성과 활용성을 픽업 구매의 핵심 이유로 꼽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적재함은 범용성이 높은 스탠다드 데크가 69.9%로 롱 데크(30.1%)를 크게 앞질렀다.
구매 고객층은 개인(52.8%)이 사업자(47.2%)를 소폭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50~60대가 상업·업무용으로 활용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30~40대는 캠핑·레저 등 라이프스타일 차원에서 픽업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외장 색상은 스모크 토프(28.3%)와 그랜드 화이트(28.2%)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고, 내장은 브라운 인테리어가 45.6%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선택 옵션으로는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59.3%)과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45.8%)의 선호도가 높았다.
KGM 관계자는 "정통 픽업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구성이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에 부합했다"며 "가솔린 모델 출고가 본궤도에 오른 만큼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