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200선 추락·코스닥 1100선 이탈…중동 리스크에 급락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9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급락하며 520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1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584.87) 대비 5.91%(330.22포인트) 내린 5254.65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뉴욕증시 선물도 급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영향이다.
8일(현지시간) 오후 8시37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약 884포인트(1.84%) 하락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1.72%, 나스닥100 선물은 2.0% 각각 떨어졌다.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19.8% 급등하며 배럴당 108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역시 15% 상승해 배럴당 107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날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49% 하락한 1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 역시 7.36% 내린 8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주도 큰 폭으로 밀렸다. 현대차는 8.50%, 기아는 8.68%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4.37%), 삼성바이오로직스(-5.60%), SK스퀘어(-8.50%), 두산에너빌리티(-0.1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반면 가스·방산 관련 종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스 유틸리티 업종에서는 대성에너지(+13.65%), 지에스에너지(+11.20%) 등이 상승했고, 방산주인 한화시스템(+7.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4%)도 강세를 나타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3673억원, 255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 주도. 개인은 6063억원 순매수하는 중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73억원, 255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6063억원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54.67) 대비 4.93%(56.90포인트) 내린 1097.77을 기록하며 11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675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4억원, 41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 급등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5%(453.19포인트) 내린 4만7501.5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3%(90.69포인트) 하락한 6740.02, 나스닥종합지수는 1.59%(361.31포인트) 내린 2만2387.68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