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신상품 개발 타깃은 '고령층' 수요...'요양·치매·간병' 담보 집중 공략

- DB생명, 업계 최초 장기요양등급 상향 시 중증 진단자금 보장 - 삼성생명 웰에이징 건강보험, 치료 보장은 물론, 사회적 회복.돌봄까지 폭넓게 담아 - 교보생명, 치매 표적치료 보장 및 장기간병 지원 결합 - 초고령화사회 노년층 특화 담보 적극적 개발...건강보험시장 확대 전망

2026-03-06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생명보험사들이  고령층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특약을 탑재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저출산 심화로 보험 수요가 줄어들 것에 대비해 늘어나고 있는 고령층 고객을 목표로 한 차별화된 특약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6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최근 DB생명이 업계 최초로 장기요양 등급 상향 시 중증 진단자금을 보장하는 '장기요양 플러스보장특약'에 대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생명보험협회에서 새로운 위험 담보나 독창성 있는 급부방식 또는 서비스를 개발한 생명보험회사에 일정 기간 독점적 판매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DB생명의 '장기요양 플러스보장특약'은 장기요양 2~5등급을 최초 판정받은 후, 장기요양 등급변경 보장 기간 내에 증상이 악화돼 등급이 높아질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신규 구조를 도입했다. 이는 기존 계단식 보장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계약자의 고민을 해소해 소비자에게 더욱 실질적인 보장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DB생명 관계자는 "이번 특약은 고령화 시대에 장기요양 및 증상 악화에 대한 고객 불안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애 주기에 꼭 필요한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생보사들은 고령화 시대에 말맞춰 노후 전 주기를 보장하는 구조의 상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조기 진단부터 건강 관리, 돌봄까지 연계된 보험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삼성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은 노인성 질환의 사전 징후를 중심으로 보장 범위를 확장하고, 진단 시 치료·돌봄 및 치매 관련 치료비를 강화했다. 특히 치매 관련 특약 가입 후 치매 상태 시 약물 치료 보장은 물론, 일상생활 기능 회복을 위한 전문재활치료 등 사회적 회복에 돌봄까지 폭넓게 담은 것이 특징이다.

앞서 출시한 치매를 중심으로 설계한 '삼성 치매보험'은 무엇보다 보험업계 최초로 경도인지장애와 최경증 치매까지 보장범위를 확대한 것이 눈길을 끈다. 해당 특약을 가입하고 약관상 보장개시일 이후에 경도인지장애 또는 최경증이상 치매 진단시 현물 급부인 '돌봄로봇'을 최초 1회에 한해 제공한다. 돌봄로봇은 치매 직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상태가 치매로 발전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최경증 치매의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치매특화 인지기능 훈련 프로그램'이 탑재됐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표적치료 보장과 장기간병 지원을 결합한 '교보더안심치매·간병보험 (무배당)'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상품은 최신 표적치매치료제 '레켐비' 보장으로 골든타임 내에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입원간병인 사용일당 확대, 복합재가급여특약 신설 등으로 최적화된 돌봄을 지원한다.

앞서 판매하고 있는 '교보치매·간병안심보험' 상품을 통해서는 치매 치료 단계에 따라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고, 경도·중등도치매 진단 시에도 진단보험금, 생활자금 등을 지급하는 특약도 탑재하는 등 치료여정별 리스크까지 폭넓게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고객의 보장 공백을 줄일 수 있는 라이프사이클에 적합한 상품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며 "유병장수 시대를 맞아 유병자 및 고령자의 가입 문턱을 낮춘 건강보험 시장 등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