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리스크에 하루 만에 하락 전환…코스닥은 1140선 회복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6일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14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583.90) 대비 0.69%(38.78포인트) 내린 5545.12를 기록 중이다.
전날 코스피는 490.36포인트(9.63%) 급등하며 상승폭 기준 역대 최대, 상승률 기준으로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은 반도체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4% 내린 18만7000원, SK하이닉스는 2.23% 하락한 9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과 이란 간 접촉 소식에 각각 11.27%, 10.84% 반등했지만 중동 사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약세다. 현대차(-0.73%), 삼성바이오로직스(-1.46%), SK스퀘어(-4.95%), 기아(-0.84%)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6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9%), 두산에너빌리티(+2.10%) 등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21억원, 133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는 반면 개인은 578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16.41) 대비 2.67%(29.84포인트) 오른 1146.25를 기록 중이다. 전날 14.10% 급등에 이어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에코프로는 7%대 상승하며 17만원선을 회복했고, 알테오젠(+2.28%), 에코프로비엠(+4.91%), 삼천당제약(+2.26%), 레인보우로보틱스(+3.94%)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신규 상장 종목인 에스팀은 상장 첫날 ‘따따상’을 기록했다. 에스팀은 공모가(8500원) 대비 300% 오른 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수급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0억원, 330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449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편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확산되면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걸프만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이 공격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4.67포인트(1.61%) 내린 47,954.7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8.79포인트(0.56%) 하락한 6,830.71, 나스닥종합지수는 58.50포인트(0.26%) 내린 22,748.99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