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코스닥 상위 50곳 중 47곳 중동 사태에 시총 울상…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시총 10조 넘게 증발

-본지(녹색경제신문), 코스닥 상위 50개 종목 2026년 2월27일 대비 3월4일 시가총액 변동 -50곳 중 단 3곳만 시총 상승…50곳 시총, 2월27일 285조→ 3월4일 232조 -로보티즈, 시총 하락률 28% 넘어…테크윙·성호전자·피에스케이홀딩스, 코스닥 50위 진입

2026-03-05     한익재 기자
[자료=코스닥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최근에 터진 중동 사태로 인해 국내 코스닥 주식 시장의 분위기는 급속도로 침울해졌다. 중동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달 27일 대비 이달 4일 기준 코스닥 상위 50곳의 시총이 50조 원 넘게 증발했기 때문이다. 중동 사태 발생 이후 주식 시장 재개 2거래일만에 시총이 18% 넘게 빠졌다. 특히 코스닥 상위 50곳 중 3곳만 빼고 시총이 모두 내려앉은 것으로 파악됐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두 개 종목에서만 10조 원 넘는 시총이 이틀 새 하락했다. 이와 달리 테크윙을 비롯해 성호전자, 피에스케이홀딩스는 지난달 27일 때와 달리 지난 4일에는 코스닥 상위 50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코스닥 상위 50곳의 2026년 2월27일 대비 3월4일 시가총액 변동 현황 조사’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코스닥 주식 종목의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비교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코스닥 종목 중 해당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미국이 이란 공격을 개시하기 이전인 2월27일 기준 상위 50개 코스닥 주식 종목의 시총 규모는 285조 30994억 원이었다. 그러다 미국이 이란 공격 이후 국내 주식 시장이 열린 이달 4일에는 232조 3044억 원으로 달라졌다. 주식 시장 2거래일 만에 시총 외형이 53조 50억 원 넘게 줄었다. 시총 감소율로 보면 18.6% 수준이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울상을 지은 곳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조사 대상 50개 상위 종목 중 3곳을 제외한 47곳이나 올 2월 27일 대비 이달 4일 기준 시총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50곳 중 95%에 가까운 종목이 시총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중동 사태로 코스닥 종목들이 힘없이 내려앉는 가운데서도 테크윙은 1000억 원 넘게 시총이 불어나 주목을 끌었다. 앞서 종목은 지난달 27일 1조 7266억 원이던 것이 지난 4일에는 1조 8897억 원으로, 1630억 원 넘게 시총이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총 증가율로 보면 9.4% 수준이다. 시총 증가에는 테크윙 1주당 주가가 4만 6600원에서 5만 1000원으로 오른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중동 사태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10% 가까운 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여기에 피에스케이홀딩스(560억 원)와 펄어비스(256억 원)도 시총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피에스케이홀딩스는 1조 8802억 원에서 1조 9363억 원으로 증가했고, 펄어비스는 3조 4436억 원에서 3조 4693억 원으로 높아졌다.

반면 이번 조사 대상 코스닥 상위 50곳 중 지난달 27일 대비 이달 4일 기준으로 시총이 10% 넘게 떨어진 곳은 무려 42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에코프로는 25조 1185억 원에서 18조 1668억 원으로 27.7% 정도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에코프로 1주당 주가가 18만 5000원에서 13만 3800원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에코프로비엠도 21조 6683억 원에서 16조 1999억 원으로 5조 4684억 원 이상 떨어졌다. 하락률만 놓고 보면 25.2% 정도됐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1주당 주가가 22만 1500원에서 16만 5600원으로 20만 원대가 무너지면서 시총도 5조 원 넘게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시총이 1조 원 넘게 떨어진 종목군에는 11곳이 포함됐다. 이들 종목에는 ▲삼천당제약(4조 2223억 원↓) ▲알테오젠(4조 396억 원↓) ▲레인보우로보틱스(3조 263억 원↓) ▲에이비엘바이오(2조 2727억 원↓) ▲케어젠(1조 6272억 원↓) ▲펩트론(1조 5156억 원↓) ▲코오롱티슈진(1조 3237억 원↓) ▲로보티즈(1조 1868억 원↓) ▲리가켐바이오(1조 909억 원↓) ▲보로노이(1조 852억 원↓) ▲현대무벡스(1조 135억 원↓) 등이 포함됐다.

앞서 종목 중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7일 시총만 해도 756조 원 이상이었는데, 이달 3일에는 669조 원으로 700조 원대에서 600조 원대로 내려앉았다. 현대차는 138조 원에서 121조 원으로 130조 원대가 무너졌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117조 원대에서 105조 원대로 떨어졌다. 이중 알테오젠은 21조 8036억 원에서 17조 7639억 원으로 내려앉으며 20조 원대이던 것이 10조 원대로 후퇴했다. 엘바이오는 10조 7277억 원에서 8조 4550억 원으로 시총 외형이 감소하며 10조 원대이던 것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닥 시총 순위 TOP 50에 3곳 탈락…테크윙·성호전자·피에스케이홀딩스는 새로 진입

시총 증감에 따라 최근 중동 사태 발생 이후 시총 TOP 50위 순위도 부침이 컸다. 중동 상태가 발생하기 이전인 이달 27일 시총 TOP 50에 포함된 곳 중 39곳은 이달 4일 기준 시총 순위가 바꿔졌다.

이달 4일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톱10에는 ▲에코프로(18조 1668억 원, 1위) ▲알테오젠(17조 7639억 원, 2위) ▲에코프로비엠(16조 1999억 원, 3위) ▲삼천당제약(15조 1300억 원, 4위) ▲레인보우로보틱스(13조 6575억 원, 5위) ▲에이비엘바이오(8조 4550억 원, 6위) ▲리노공업(7조 6897억 원, 7위) ▲코오롱티슈진(7조 5846억 원, 8위) ▲HLB(6조 834억 원, 9위) ▲리가켐바이오(5조 9272억 원, 10위) 종목이 시총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외 ▲케어젠(5조 7206억 원, 11위) ▲원익IPS(5조 2765억 원, 12위) ▲펩트론(5조 1298억 원, 13위) ▲보로노이(5조 674억 원, 14위) 종목도 이달 4일 기준 시총이 5조 원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종목 중 HLB는 지난달 27일 시총 순위 11위에서 이달 4일에는 9위로 중동 사태를 맞으면서 시총 TOP 10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케어젠은 같은 기간 9위에서 11위로 시총 TOP 10에서 제외됐다.

특히 테크윙은 지난달 27일만 해도 시총 순위 74위였는데 이달 4일에는 47위로 중동 사태 발생 주식 거래 2거래일만에 27계단 점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호전자도 67위에서 50위로 17계단 앞서며 코스닥 시총 50위에 신규 입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63위에서 46위로 17계단 앞섰다.

반면 리브스메드는 48위에서 54위로 6계단 뒷걸음질 치며 50위에서 탈락했고, 고영(49위→52위)과 하이젠알앤엠(50위→62위)도 50위에서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