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현대약품 지분 7.21% 확보...신약 R&D 파트너십 '맞손'

자사주 교환 방식으로 230만 주 취득…전략적 협력 구축 만성질환 치료제 실적 힘입어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

2026-03-04     민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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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신풍제약이 현대약품의 지분을 대량 확보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자사주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결속력을 높이고, 중장기 신약개발 협력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신풍제약은 연구개발(R&D)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현대약품 주식 230만주를 신규 취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번 취득에 따라 신풍제약이 보유하게 된 현대약품 지분은 7.21%다. 현대약품이 보유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는 3200만주다.

양사는 이번 지분 확보를 통해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선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해 결속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기주식을 서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결속력을 높이고, 중장기적인 신약 개발 협력을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풍제약 측은 이번 변동에 대해 "자기주식 교환에 따른 발행회사 주식의 단순 취득"이라며 "양사 간의 R&D 역량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신풍제약은 전통적인 제네릭(복제약)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혁신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뇌졸중 치료제로, 관절염 치료제 및 항바이러스제 등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매출 2347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매출원가율 개선과 경상연구개발비의 효율적인 집행으로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는 분석이다.

현대약품은 전문의약품과 대중 인지도가 높은 기능성 음료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당뇨 치료제, 치매복합제 등 만성질환 분야의 개량신약 및 신약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여성 건강 및 순환기 질환 치료제 라인업이 강점이다. 탈모 치료제인 '마이녹실'과 국민 식이섬유 음료인 '미에로화이바'의 브랜드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현대약품 또한 같은 기간 매출액 191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현대약품은 "만성질환 치료제와 신약 파이프라인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를 이뤄냈다"며 "두 기업이 역량을 결합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