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중동 전쟁발 시장불안에 K뷰티도 긴장감 고조
올리브영, 국제배송 지원하는 글로벌 몰에 중동 및 기타지역 배송 지연불가 안내 최근 신흥 K-뷰티 소비국으로 떠오른 중동지역...사태 장기화시 타격 불가피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발 대외 불안정 영향이 화장품 시장에도 그 여파가 이어질까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중동 지역은 최근 K-뷰티의 신흥 소비 지역으로 떠오른 바, 중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우리 업계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올리브영의 경우 지난 1일 국제배송을 지원하는 ‘올리브영 글로벌몰’ 중동사태 관련 공지사항을 게시하고 인근 지역의 경우 배송이 지연 혹은 중지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올리브영은 “미국이란 간의 지역적 상황으로 인해 영공이 폐쇄되어 다음 국가들로의 배송이 크게 지연될 수 있다”면서 “만약 해당 지역의 주문이 아직 제품이 발송(출고) 전이라면 마이페이지(My Account) > 주문 조회(Track Orders) 메뉴에서 직접 취소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변동 사항이 생기면 다시 공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공지사항에 따르면 배송이 지연되는 지역은 <바레인, 카타르, 이스라엘, UAE, 사우디아라비아>이며, 배송이 중지된 지역은 <사이프러스, 핀란드, 그리스, 탄자니아>에 해당한다.
이란 공습으로 중동의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히면서 글로벌 물류에 차질이 생기고 이에 따른 여파를 화장품 업계 역시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와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중동 주요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사흘째 대규모로 취소됐다. 호르무츠 해협 역시 사실상 봉쇄되면서 MSC 등 글로벌 선사들은 중동행 화물 예약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최근 중동지역은 K-뷰티의 신흥 소비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강한 일사량 등 기후 영향으로 미백·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 제품 수요가 높고 색조 화장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 역시 높다.
KOTRA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중동 지역 월평균 K뷰티 지출은 전년 대비 62% 급증했다. 특히 UAE는 세계 K뷰티 지출 상위 1위를 차지할 만큼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중동사태가 업계에 뼈아프게 다가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지금 사태가 장기화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린다.
사태가 장기화로 이어질 경우 에너지 가격과 물류비 부담이 커지고 수출입 기업 전반의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위험 대응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