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 2026] 물류 라이징스타 씨메스, 쿠팡·네이버 잡고 매출 '147% 성장'
다품종 SKU 대응 ‘랜덤 팔레타이징’ 기술 공개 AI 로봇 가이던스 기반 제조 자동화 솔루션 선봬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4일 AI 로봇 자동화 기업 씨메스(CMES)가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 전문 전시회 ‘AW 2026(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 참가해 물류와 제조 공정에 특화된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씨메스는 AI 비전 기반 로봇 기술을 통해 복잡한 산업 현장의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물류와 제조 공정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자동화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박스를 자동으로 적재하는 '랜덤 팔레타이징(Random Palletizing)' 기술을 핵심 솔루션으로 소개했다. 랜덤 팔레타이징은 협동로봇으로, 설치와 이동이 편리해 기존 고객사 컨베이어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 팔레타이징 시스템이 동일 규격 제품 중심으로 설계된 것과 달리, 이 기술은 다양한 상품이 혼재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적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랜덤 팔레타이징은 최대 7가지 재고 유닛을 처리할 수 있다.
씨메스는 이번 전시에서 다품종 SKU(Stock Keeping Unit) 환경을 대응하는 랜덤 팔레타이징 시스템과 단일 제품 적재에 특화된 1SKU 팔레타이징 시스템을 함께 선보이며 물류센터 규모와 자동화 수준에 따른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현장에서 만난 씨메스 관계자는 "랜덤 팔레아티징처럼 완제품 형태로 나가는 솔루션도 있고, 공장의 상황에 맞춰 모듈 형태로 설치를 하기도 한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면서 "현재 쿠팡과 네이버 파스토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업계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고, 최근 물류 자동화 수요가 큰 것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 업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 공정 자동화를 위한 AI 로봇 기술도 전시됐다. 전시 부스에서는 AI 기반 로봇 가이던스(Robot Guidance) 기술이 적용된 용접 로봇 솔루션이 시연됐다. 해당 기술은 카메라 기반 비전 시스템을 통해 작업 대상의 위치와 형상을 인식하고 로봇의 작업 경로를 자동 생성하는 방식이다.
씨메스 관계자는 "제품 위치가 틀어져도 스캐너가 이를 바로 인식해 다시 정상적인 용접을 할 수 있다"며 "자사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도면을 인식시키거나, 플랫폼에서 용접 패스(Path, 경로)를 그리면 그대로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기존 자동화 공정에서 필요했던 정밀한 위치 정렬이나 로봇 티칭 과정을 최소화할 수 있어 제조 공정 자동화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한 디스펜싱 로봇도 눈길을 끌었다. 디스펜싱이란 본드나 페인트 등 특수 용액을 도포하는 작업으로, 씨메스의 로봇은 신발 밑창의 아웃솔(outsole)을 그리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씨메스 관계자는 "해당 브랜드와 협업한지는 10년 정도 됐다. 디스펜싱 로봇은 산업에서 적용처가 많아 확장성이 상당히 넓다"며 "이 외에도 제조 현장에서 로딩·언로딩(제조 라인에 부품을 넣고, 완성품을 빼는 과정)에 들어가는 로봇 등 제조 현장에서 제품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씨메스의 지난해 1~9월 누적 매출은 약 84억원으로, 전년동기(34억원) 대비 약 147%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