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생애 전 과정 꼼꼼히 챙긴다"...단순 위험보장 넘어 증여·투자·부동산관리까지
- 고객 생애 주기에 맞춘 '종합 금융 컨설팅' 기능 중요 - 한화생명, 자녀와 부모 위한 증여∙투자 플랫폼 '파이' 선봬 - KB금융그룹, 보험·요양·은행 서비스 결합한 복합 점포 개소 - 삼성생명, 고객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생명보험사들이 전통적인 위험보장 기능을 넘어 증여·투자·상속·부동산 등 생애 전반의 자산전환을 연결하는 ‘생애서비스’ 역할로 진화하고 있다. 보험상품 특성상 장기 고객 관리가 보험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인 만큼 고객 생애 주기에 맞춘 종합 금융 금융 컨설팅 기능이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한화생명은 자녀와 부모를 위한 증여∙투자 플랫폼 '파이(Pi)'를 선보였다. 미성년 자녀를 위한 증여∙투자∙세무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번 한화생명이 처음이다.
기존 금융권의 자녀 관련 서비스가 계좌 개설과 자금 이체에 머물렀다면, 한화생명의 '파이'는 자녀를 위한 자산증여는 물론, 증여 후까지 이어지는 자산관리까지 모두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성장 단계별 증여시점, 자산투자, 세무관리까지를 시점별로 구조화했다.
파이는 자녀의 경제적 자립이라는 부모의 고민을 데이터 기술로 풀어냈다는 설명이다. 첫 단계는 증여 계획 수립이다. 미성년 자녀의 증여세 비과세 한도를 기준으로 목표 금액과 기간을 입력하면, 파이 앱이 남은 공제 한도를 자동으로 계산해 세금 부담을 최소화한 증여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증여자산을 투자하는 것도 간편하다. 한화투자증권과의 협업을 통해 앱 내에서 자녀 명의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은 물론, 해외 주식 및 ETF 투자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세무 신고 부담도 줄였다. 증여자산 세무 신고에 맞춰 알림을 제공하고, 증여세 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자동으로 준비하는 등 별도의 세무 지식 없이도 증여 관련 세무 절차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월 KB금융은 보험·요양·은행 서비스를 결합한 복합 점포인 'KB라이프 역삼센터'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고객의 생애 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그룹 통합 시니어 서비스 운영모델을 통해 시니어 고객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KB라이프 역삼센터'는 보험을 넘어 자산관리와 요양·돌봄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종합 라이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금융업권 최초로 전문 간호사로 구성된 케어컨설턴트가 상주하며, 가족 돌봄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재가돌봄에서 요양원 입소에 이르는 종합 요양·돌봄 컨설팅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KB라이프는 KB금융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해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세무, 부동산, 자산승계, 법인경영 등의 분야에서 종합금융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KB STAR Wealth Manager' 조직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고객의 자산과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원스톱(One-Stop)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자산 증대 등 실질적인 고객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정문철 KB라이프 대표이사는 "고객의 재무·돌봄·주거·건강 등은 고객의 일상 속에서 하나의 여정으로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KB라이프는 보험, 금융을 넘어 요양과 돌봄까지 고객의 삶을 확장하는 생애 주기 전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은 고객 니즈에 맞는 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에 나섰다. 지난달 삼성생명은 종합 부동산관리 전문 기업인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손잡고 앞으로 고객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부동산 신탁을 포함한 상속 및 증여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통해 삼성생명이 고객의 부동산 자산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상속·증여 솔루션을 수립하는데 있어 에스앤아이가 해당 부동산 가치 평가 및 관리 등의 제반 업무를 지원키로 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들은 보험을 단순한 위험보장을 위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생애주기별로 신뢰할 수 있는 보호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고객의 라이프 전반을 케어하는 생애 소득 관리로 보험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