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리스크에 이틀째 급락…장초반 5440선까지 밀려

2026-03-04     정수진 기자
4일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4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791.91) 대비 3.03%(175.35포인트) 내린 5616.56을 기록 중이다. 전날 7.24% 급락하며 2024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이날도 장 초반 5% 가까이 밀리며 5610선까지 떨어졌다.

장 초반에는 5444.51까지 급락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축소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어왔던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대형주들이 전날에 이어 연일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74% 하락한 18만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9.88% 급락했던 SK하이닉스 역시 이날 4.37% 하락한 89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자동차주도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기아(-8.23%), 현대차(-7.06%), KG모빌리티(-6.56%) 등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변동성에 증권주 역시 동반 약세다. SK증권(-15.11%), 상상인증권(-13.52%), 부국증권(-9.41%), 현대차증권(-8.52%) 등 대부분 종목이 급락했다.

반면 방산과 에너지 관련주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3% 이상 상승하며 장중 165만5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등 방산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8095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58억원, 4527억원 순매수하며 낙폭 방어에 나서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1137.70) 대비 3.73%(42.47포인트) 내린 1095.23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개인 매도세에 1069.22까지 밀렸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수 유입으로 낙폭을 일부 줄였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3095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3억원, 1610억원 순매수 중이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이후 중동 사태가 전면전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호송 구상을 언급하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장 초반 급락세는 일부 완화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3%(403.51포인트) 내린 4만8501.2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94%(64.99포인트) 하락한 6816.63, 나스닥종합지수는 1.02%(232.17포인트) 내린 2만2516.69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