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손해보험, 적자탈출 위한 수익성 개선 박차..."건강보험 상품 전면 개정 나섰다"
- 건강보험 개정…‘통합 치료비’ 신설로 실손 보장공백 보완 - 작년 적자 심화됐지만 핵심 수익성 지표 개선세...CSM 증가 - 배성완 대표 연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 탄력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하나손해보험이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주요 건강보험 상품의 보장 강화에 나섰다.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대를 위해 수익성 높은 상품 위주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은 이달부터 주요 건강보험 상품의 보장을 강화하고 신규 담보를 도입하는 상품 개정을 단행했다. 개정 대상은 하나손보의 주력 건강보험 상품인 무배당 ‘하나더퍼스트 더건강 (간편)보험’, ‘하나더퍼스트 5N5 건강보험’, ‘하나더퍼스트 3N5 간편 건강보험’이다.
특히 이번 개정은 오는 4월 시행 예정인 5세대 실손 보험 제도 변화에 대비해 보장 공백을 보완하고, 치료 중심의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는 취임 이후 꾸준히 수익성 중심의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간의 적자 기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대면 채널 강화와 장기보험 위주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하나손보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영업력 확대를 통한 이익 체력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손보는 지난해 470억원의 순손실로, 전년(-308억원)대비 적자 폭이 162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같은 수치는 업계 전반적인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와 함께 장기보험 확대 과정의 초기 사업비 부담과 전산 시스템 구축 등에 따른 비용 증가 탓이다.
이에 반해 보험사 미래 이익의 척도인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지난해 2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0억원 가량 늘어나며, 실질적 영업 효율은 큰 폭의 개선세를 나타냈다는 풀이다.
아울러 배성완 대표의 연임이 이어지면서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 본업 경쟁력 강화의 체질개선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말 배 대표의 연임을 추천하면서 대표 취임 이후 회사의 체질개선에 주력해 장기보험 중심의 사업구조 구축과 손해율 안정화를 통한 내실 성장을 인정한 바 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하나손보는 기존 적자 기조를 벗어나기 위해 자동차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수익성 높은 장기보험 상품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실적 개선세는 더디지만 지속적인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으로 전반적인 이익 창출력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손보는 이번 건강보험 상품 개정을 통해 질병과 상해 치료 전 과정을 하나로 보장하는 ‘통합 치료비’ 담보가 새롭게 추가됐다. ‘질병통합치료비’는 수술, 치료, 중증 치료, 입원 등 총 15개 질병 치료 과정을 하나의 담보로 보장하며, ‘상해통합치료비’는 검사, 수술, 치료 및 시술, 중증 치료, 재활 등 총 33개 항목을 포함해 업계 최다 수준의 보장 범위를 제공한다.
또한 업계 유일 ‘순환계 질환 수술동반입원일당’ 담보를 신설해 종합병원 입원 시 최대 180일까지 보장한다. 수술 이후 입원 치료까지 지원함으로써 심장 및 혈관 질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이번에 도입된 통합 치료비 담보는 수술, 치료, 입원, 재활로 이어지는 치료 전 과정을 정액 방식으로 보장하는 것도 장점이다. 이를 통해 비급여 보장 제한 확대 등 실손 보험 제도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보장 공백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비갱신형 구조로 설계할 수 있어 보험료 인상 부담 없이 안정적인 보장을 준비할 수 있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개정은 실손 보험 변화에 대응해 고객이 치료 과정 전반에서 안정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보장 수요에 맞춘 경쟁력 있는 건강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