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발 리스크에 2%대 급락...6100선 내줘

2026-03-03     정수진 기자
3일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3일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격화로 중동 전면전 우려가 커지면서 장 초반 2% 넘게 급락, 6100선을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244.13) 대비 2.47%(154.13포인트) 하락한 6090.00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진 미국·이스라엘의 공습과 이란의 반격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4.01%), 삼성전자우(-4.59%), LG에너지솔루션(-3.51%), SK스퀘어(-2.95%), 삼성바이오로직스(-2.25%), 기아(-5.84%), 두산에너빌리티(-2.73%) 등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항공주도 하락세다. 대한항공(-7.65%), 티웨이항공(-4.64%) 등은 유가 급등과 항공 수요 위축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방산·해운·정유 관련주는 급등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74%), 현대로템(+13.02%), 한국항공우주(+7.05%) 등 방산주는 강세다.

이란이 통제하는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로 해상 운임 상승 기대가 부각되면서 흥아해운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한해운(29.22%), HMM(+12.88%)도 급등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중앙에너비스와 흥구석유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S-Oil(+19.18%), SK이노베이션(+5.87%) 등 정유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1조62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36억원, 3346억원 순매수하며 낙폭 방어에 나섰다.

코스닥 지수도 2%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1192.78) 대비 2.30%(27.46포인트) 내린 1165.32를 기록 중이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종목 위주로 낙폭이 확대되며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오롱티슈진 등이 5%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강세를 보인 종목 위주로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오롱티슈진 등은 5%대 액세를 보였다. 

코스닥 수급에서는 개인이 2040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0억원, 79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이후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73.14포인트) 내린 4만8904.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2.74포인트) 오른 6881.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80.65포인트) 오른 2만2748.86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