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사망설…美·이스라엘 공격 연관 가능성
40여 년 통치, 강경 노선 유지 남부 미나브 초등학교 공습, 학생 50여명 사망 국제사회 우려
하메네이
[녹색경제신문 = 한순구 기자]
29일(현지시간),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군사작전으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이지만, 사실일 경우 중동 정세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40여 년 통치, 강경 노선 유지
하메네이는 1939년 마슈하드 출생으로, 1981년 대통령직에 올랐고 1989년 호메이니 사망 후 최고 지도자로 선출됐다. 이후 40여 년간 강경한 반서방·반이스라엘 노선을 견지하며 이란 체제를 지탱해 왔다. 국제사회에서는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인권 탄압과 언론 검열, 민간인 억압이 반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부 미나브 초등학교 공습, 학생 50여명 사망
하메네이 사망설과 맞물려 28일에는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의 여자초등학교가 공습을 받아 학생 51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했다. 아흐마드 나피시 부주지사는 학교에 오전반 학생 170명이 재학 중이었으며, 공격으로 학교가 직접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나브에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기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민들은 이번 사건이 혁명수비대의 자작 공격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인터넷 차단과 군 병력 배치가 증거 확보를 어렵게 하고 있으며, 과거 민간 여객기 격추 사건에서 정부가 진실 발표를 늦게 한 전례가 있어 시민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국제사회 우려
두 사건은 미·이란, 이스라엘 간 긴장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간 피해와 최고 지도자 관련 소식이 동시에 나오면서 국제사회 차원의 조사와 중동 안보 불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