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에너지업체 50곳 재고자산 1년 새 4% 수준 감소…가스공사 재고자산 늘때 매출 줄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본지(녹색경제신문) 에너지업체 2024년 및 2025년 3분기 재고자산 증감 현황 조사 -에너지업체 50곳 3분기 재고자산, 24년 12조 4461억 원→25년 11조 9416억 원…4.1%↓ -티에이치엔, 1년 새 재고자산 70% 넘게 증가…50곳 중 16곳 재고자산 상승

2026-02-28     한익재 기자
[자료=에너지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에너지 업체 50곳의 재고자산 규모는 재작년 3분기 작년 동기간 기준 4% 정도로 줄었지만, 매출은 0.7% 정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업종의 경우 재고자산 감소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조사 대상 50곳 중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3000억 원 넘게 증가했다. 이외 효성중공업, 대한전선, 일진전기 등은 1000억 원 넘게 재고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원익피앤이는 2000억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에너지 업체 50곳의 2024년 3분기(1~9월) 대비 2025년 동기간 재고자산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조사 대상 에너지 관련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고, 재고자산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에너지 업체 중에는 전기·가스·축전지·전기장비 제조 업체 등도 포함됐다. 통상적으로 재고자산은 상품, 제품, 반제품, 원재료 등을 의미하는데, 해당 증가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일률적으로 위험 요인이 커졌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역으로 재고자산이 감소했다고 해서 반드시 경영 여건이 호전됐다고 말할 수도 없다. 재고자산 증가 여부는 업종과 개별 기업 상황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에너지 업체 50곳의 작년 3분기 재고자산 규모는 11조 94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3분기 때 기록한 12조 4461억 원보다 1년 새 5044억 원 넘게 줄었다. 감소율로 보면 4.1% 수준이다.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은 4% 넘게 줄었지만, 매출은 되레 0.7% 수준으로 증가했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재고자산과 매출과의 상관관계는 다양했다. 최근 1년 새 조사 대상 50곳 중 16곳은 재고자산이 늘었고, 34곳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재고자산 증감액, ‘한국가스공사’ 3474억 넘게 증가…LG에너지솔루션, 5000억 이상 감소

지난 24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에 재고자산 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국가스공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지난 24년 3분기 때 3조 5046억 원에서 작년 동기간에는 3조 8521억 원으로 1년 새 3474억 원 이상 재고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고자산 증가율로 보면 9.9% 수준이다. 앞서 회사의 경우 재고자산이 증가했지만 매출은 6% 정도 내려 재고자산과 매출이 반비례로 움직였다.

효성중공업도 같은 기간 재고자산은 5459억 원에서 7719억 원으로 2260억 원 넘게 늘었다. 재고자산 증가율만 해도 41.4%로 40% 이상 증가했다. 앞서 회사의 경우 가스공사와 달리 매출은 30.6% 수준으로 상승했다. 효성중공업의 경우 재고자산이 늘어난만큼 매출도 덩달아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대한전선(1772억 원)과 일진전기(1056억 원)도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1000억 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전선의 재고자산 증가율은 43.9%, 일진전기는 50.8%로 40%를 넘어섰다. 하지만 앞서 두 회사 역시 매출 성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 중 대한전선의 매출은 0.7% 감소했지만, 일진전기는 28.8%나 올라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외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100억 원 증가한 업체는 ▲HD현대일렉트릭(741억 원) ▲티에이치엔(657억 원) ▲삼성SDI(517억 원) ▲한국전력공사(266억 원) ▲엘에스일렉트릭(110억 원) 등이 포함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별도 기준 재고자산은 1년 새 5000억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4년 3분기 1조 6600억 원에서 작년 동기간에 1조 934억 원으로 5665억 원(-34.1%) 넘게 감소했다. 앞서 회사의 경우 재고자산은 30% 넘게 줄었지만 매출은 0.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고자산 감소가 매출 증가로 이어진 셈이다.

엘앤에프도 7970억 원에서 5394억 원으로 2576억 원(-32.3%) 이상 감소했다. 앞서 회사의 경우 재고자산 감소와 함께 매출도 0.5%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회사를 제외하고 재고자산이 1000억 원 넘게 줄어든 곳은 ▲원익피앤이(2127억 원↓) ▲에코프로비엠(1609억 원↓) ▲두산퓨얼셀(1578억 원↓) 세 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세 회사는 최근 1년 새 재고자산 감소율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60%대까지 나타났다. 세 회사 모두 재고자산은 크게 감소했지만, 매출은 우상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재고자산이 63.3%나 감소한 원익피앤이는 매출이 174%나 올랐다. 두산퓨얼셀도 재고자산이 28.5% 내려갔지만, 매출은 112.4% 상승했다.

이외 ▲에코프로머티(448억 원↓) ▲경동나비엔(382억 원↓) ▲더블유씨피(251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171억 원↓) ▲광명전기(163억 원↓) ▲위닉스(159억 원↓) ▲가온전선(146억 원↓) ▲파세코(143억 원↓) ▲지역난방공사(138억 원↓) 등은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100억 원 이상 감소한 그룹군에 포함됐다.

최근 1년 새 재고자산 증가율로 보면 ‘티에이치엔’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의 24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재고자산 증가율은 73.1% 수준이다. 이 회사의 경우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은 899억 원에서 1556억 원으로 높아졌다. 재고자산이 70% 넘게 늘어날 때 매출은 53.8% 정도로 동반 상승했다. 재고자산이 늘면서 매출도 동시에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일진전기도 2080억 원에서 3137억 원으로 50.8%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매출도 28.8% 올랐다.

이외 ▲대한전선(43.9%) ▲효성중공업(41.4%) ▲신흥에스이씨(25.4%) ▲파워넷(24.3%) ▲HD현대일렉트릭(11.3%) ▲한국전력공사(10.7%) 등은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10% 넘게 높아졌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3분기 별도 기준 재고자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가스공사(3조 8521억 원)이 제일 먼저 꼽혔다. 다음으로 ▲LG에너지솔루션(1조 934억 원) ▲삼성SDI(1조 187억 원) ▲효성중공업(7719억 원) ▲HD현대일렉트릭(7316원) ▲대한전선(5807억 원) ▲엘앤에프(5394억 원) ▲두산퓨얼셀(3953억 원) ▲일진전기(3137억 원) ▲한국전력공사(2743억 원) 순으로 작년 3분기 재고자산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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