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5대 은행수준 성과급·임금인상 합의...수익성·건전성 제고는 '과제'

광주은행, 성과급 지급 규모 및 임금인상 결과 나와 5대 은행과 비슷한 수준...JB금융 최대실적 달성에 따른 결과로 보여 다만 수익성·건전성 개선 문제 잔존해 있어

2026-02-27     유자인 기자
[사진=광주은행]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광주은행이 5대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과 임금인상에 합의했다. JB금융그룹의 최대실적 달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광주은행의 수익성·건전성 지표는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임금·단체협약에서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00%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임금 인상률은 직군별로 정규직 3.1, 계약직 3.5% 이다. 이는 시중 5대은행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KB국민은행은 일반직 기준 임금 3.1% 인상, 상여금 300%, 현금성 포인트 650만원과 복지포인트 50만원 등 총 700만원 추가 혜택으로 최종 합의했다.

신한은행은 일반·전문·관리지원·관리전담직 3.1%, 소매서비스(RS)·사무인력직 3.3% 임금 인상과 기본급 기준 성과급 350%를 확정했다.

하나은행은 임금 3.1% 인상과 성과급 280%, 추가로 현금 200만원 및 복지포인트 50만원 증액을 포함해 총 250만원 상당의 현금·복지 혜택을 부여했다. NH농협은행은 임금 3.1% 인상과 성과급 200%로 합의했다.

우리은행은 임금 3.1% 인상과 함께 근무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복지카드 지원금을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10만원 인상하고, 3월부터 주 4.9일제(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를 시행하며 본인 생일 청원휴가 신설, 승진 기간 단축 등이 예정됐다. 다만 성과급에 대해서는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JB금융의 사상 최대실적 기록 달성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JB금융은 지난 5일 2025년 당기순이익 7104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광주은행의 경우 순익은 전년대비 5.5% 감소한 2726억원을 기록했지만 그래도 그룹 전체의 안정적인 수익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한편 광주은행은 올해 정일선 은행장을 새로 선임하며 지난달 '2026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자산 리밸런싱 ▲건전성 강화 ▲채널 및 인력 체질 개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내실 성장을 제시했다. 

정 행장은 내부 출신 인사로,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조직관리 역량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여신 심사 관리와 영업 현장에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쌓았고, 인사 부서를 총괄하며 조직 운영과 인사 제도 전반을 이끈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광주은행의 수익성 문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광주은행의 영업이익은 30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는데, 이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감소한 탓으로, 이 기간 수익 구조의 핵심인 순이자이익은 6415억원에서 6152억원으로 4.1% 줄었다. 비이자이익 역시 693억원에서 567억원으로 18.2% 감소했다. 

건전성 역시 문제다. 광주은행의 3분기 말 연체율은 0.86%로 전년 동기 대비 0.28%포인트(p)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0.76%로 0.20%p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1978억원으로 전년 동기(1356억원)보다 45.9%(622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손실 흡수력 지표인 NPL커버리지비율도 46%p 가량 하락하며 170.4%에서 124.5%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