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스타'가 된 '이재용·최태원·정의선'...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주가 급등에 '어서 타 밈' 확산

- 전쟁터 배경 스포츠카 탄 AI 합성 이미지 공유 - 이재용 20만원권, 최태원 100만원권 지폐 등장

2026-02-27     박근우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코스피(KOSPI)가 사상 처음 6300을 돌파한 가운데 증시 상승의 상징 인물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총수에 대한 '밈(meme·유행 콘텐츠)'이 확산하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재용 회장 등 총수들을 주인공으로 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전쟁터처럼 묘사된 배경 속에서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등장한 총수가 투자자에게 손을 내밀며 "설명할 시간 없어, 어서 타"라고 외치는 장면의 이미지가 공유되고 있다. 급등하는 증권 시장에서 상승세 흐름을 놓치지 말고 지금 당장 합류하라는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것.

또한 이재용 회장의 얼굴을 합성한 '20만원권 지폐', 최태원 회장의 '100만원권 닉스' 이미지 등도 등장됐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이 각각 20만원, 100만원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가상의 지폐다.

삼성전자는 이날 21만8000원, SK하이닉스는 109만9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재용 회장이 우주복을 입고 우주선 앞에 서서 손을 내밀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확산했다. 이미지 속 우주선에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한 'HBM4'가 그려져 있다.

정재계 관계자는 "한국 주식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좋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주요 총수들은 SNS 상에서 영웅과 같은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며 "과거 상승장과 달리 이번 상승장은 정책 기반과 함께 기업 실적 및 성과를 바탕으로 한 급등 랠리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진단했다.

온라인에서는 "매일매일이 신고가", "믿었는데 또 신고가네", "어제 들어갔는데 그게 저점이었다", "너무 빨리 올라가서 멀미 날 지경", "올라서 좋긴한데 무섭다", "못 탄 사람은 지금이라도 타야 하나", "이젠 내리막을 대비해야 할 때", "과열 신호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6일 종가 기준 전장 보다 223.41포인트(3.67%) 오른 6307.27에 거래를 마쳤다. 6000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200포인트 넘게 오른 것이다. 장중 한때 6313.27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모두 6% 이상 급등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7.13%, SK하이닉스 7.96%, 현대차 6.47% 등이 급등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유동성 확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AI 수요 확대, 로봇 시대 등 호재가 이어지며 대형주 중심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