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젠바이오, 생산설비 증설에 1100억원 투입...수주 대응력 강화

약 1100억원 투자로 14000L 규모로 재탄생 DS·DP 생산 설비 증설로 글로벌 수주 확보

2026-02-26     민보영 기자
[사진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에스티젠바이오가 생산 효율을 높이는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제1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26일 에스티젠바이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증설은 중형 설비를 추가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형 설비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나 임상 단계의 시료 생산, 혹은 고역가 공정에 적합하다. 에스티젠바이오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과 수주 대응력 강화를 위해서다. 투자 금액은 약 1100억원이다.

투자 금액은 원료의약품(DS, Drug Substance), 완제의약품(DP, Drug Product) 생산설비 증설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투자 기간은 2026년 1분기부터 2028년 1분기까지 약 27개월로, 증설 완료 시 연간 생산 규모는 기존 9000L에서 1만4000L로 확대된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이번 증설에서 배양기인 '바이오리액터' 2기, 수확 공정 장비인 '하베스트' 1기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다품목 수용 능력을 확대하고 생산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솔레이터라인' 1기도 배치해 글로벌 회사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솔레이터는 충전 공정 중 작업자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무균성 리스크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

이번 증설로 DS, DP의 최대 생산능력은 각각 44%, 170% 확대된다.

에스티젠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규제기관 인증과 상업화 경험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품목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생산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다양한 개발 단계부터 상업 단계까지 유연하게 대응하는 위탁생산기업으로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결 자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는 그룹 내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O)을 전담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등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외부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수주를 받아 대신 생산해주는 비즈니스를 수행한다. 2024년 3분기 기준 매출은 약 2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0% 이상 성장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10개국 규제기관의 인증을 획득했으며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