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항공 거물들, '드론쇼코리아 2026' 총출동… 핵심은 'AI'와 '유무인 복합체계'
파블로항공·대한항공·LIG넥스원·KAI 등 참가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드론쇼코리아 2026(DSK 2026)’에 국내 항공·방산 분야 주요 기업들이 총출동해, '피지컬 AI'와 '유무인 복합체계'를 중심으로 한 미래 전장 솔루션을 제시했다. 개별 기체 성능 경쟁을 넘어, AI를 통한 지능화와 군집 운용을 통한 체계 중심의 경쟁으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자리였다.
최근 방산에 힘을 싣고 있는 대한항공은 글로벌 협업을 통한 차세대 무인기 비전을 제시하며 기술적 위상을 공고히 했다.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와 손잡고 개발 중인 아음속 무인기를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소형 다목적 무인기와 군집 비행 기술 기반의 항공기 정비(MRO) 솔루션을 선보였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미국 아처 에비에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교통관리 및 운항통제 시스템인 ‘ACROSS’를 전시하며, 하늘길 질서를 설계하는 운영 주체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방산 전통 강자인 LIG넥스원과 KAI는 AI 기반 첨단 무인기 통합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 중인 캐니스터 발사 방식의 군집 자폭형 소형 무인기를 공개하며 미래 전투체계 비전을 제시했다. 40kg급 하이브리드 수송 드론과 통합항공전자시스템 등 감시정찰부터 타격, 수송까지 아우르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무인 복합체계 기반의 첨단과학기술군 완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AI는 유인기와 무인기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중심으로 공중·지상·해상을 통합하는 전 영역 솔루션을 제안했다. KF-21과 FA-50 등 고정익 항공기에 연계되는 무인 전투기(SUCA)를 통해 조종사의 생존성을 높이고 작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개념을 선보이는 한편, 해상초계무인기와 군단정찰용 무인기 등을 통해 광역 감시 역량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소규모 전력으로도 높은 타격 효과를 낼 수 있는 소형 자폭드론 시리즈와 민군 겸용 미래 비행체를 전시하며 비대칭 전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최근 가장 떠오르고 있는 드론 기업인 파블로항공은 군집 AI 기술을 방산, 인스펙션, 드론아트쇼 등 3대 핵심 분야로 확장하며 산업별 최적화 로드맵을 공개했다. 특히 정찰·공격·요격 등 작전 전반을 아우르는 ‘드론전투 3축 체계’를 확립하고, 기존 모델보다 비행거리와 탑재중량이 대폭 향상된 고중량 자폭드론 ‘S20s’를 최초로 선보였다.
동시에 세계 최초로 군집 기술을 적용한 항공기 외관 검사 시스템 ‘인스펙X’와 불꽃드론을 활용한 멀티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파블로X’를 통해 드론 기술이 군사 영역을 넘어 일상과 산업 깊숙이 침투했음을 알렸다.
한편, 드론쇼 코리아는 벡스코와 한국무인기시스템 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산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우주항공청,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드론 전문 전시회로 오는 27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