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온 러닝...패션 시장 침체 속에 살아남은 스포츠웨어

런닝 등 웰니스 건강 영역이 취미로 자리잡으면서 꾸준한 인기 알로 요가, 온 러닝, 룰루레몬 등 해외 스포츠 브랜드 각광

2026-02-25     조아라 기자
알로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경기 불황으로 전반적인 패션 시장이 침체 분위기인 가운데 런닝, 에슬레저 룩 유행에 힘입어 스포츠웨어 시장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인기의 비결에는 최근 러닝붐과 같은 건강에 대한 일시적인 관심이 이제 일상의 취미 영역이 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스포츠웨어가 단순히 ‘운동을 할 때’만 입는 제품들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무리없이 입을 수 있는 ‘에슬레저 룩’ 유행이 자리를 잡은 것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스포츠웨어의 인기는 최근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 알로와 on(온)의 인기 행렬에서도입증된다. 

미국 프리미엄 애슬레저 브랜드 '알로 요가'는 지난해 7월 강남에 국내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알로는 2007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헤일리 비버와 켄달 제너 등 글로벌 셀럽이 착용하면서 ‘요가복계의 에르메스’라는 입소문을 탔다. 

온 러닝의 경우 스위스 스포츠 브랜드로 최근 런닝 붐과 함께 주목을 받았다. 온 러닝화는 착지 시 충격을 덜어주는 '클라우드 텍' 기술을 적용해 착화감도 편안한 고기능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구권에선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위협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한국에 들어온 이들 브랜드 매장은 주말과 같이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면 입장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붐비는 상황이다. 

앞서 2016년 일찌감치 한국시장에 진출한 캐나다 애슬레저 브랜드 ‘룰루레몬’의 경우 2023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의 경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전체 패션 시장의 성장세는 주춤하겠지만 이들 스포츠웨어 부문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의류, 신발 등을 포함한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 규모는 11조8750억원으로 5년 전인 2020년보다 4조1700억원가량 증가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해당 시장은 13조8970억원까지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