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에서 흥국화재로 자리옮긴 보험통 김대현 대표..."한 템포 앞선 상품차별화 가속"
- 김 대표, 수익성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 체질개선 '가속화' 전망 - 흥국화재, 지난해 당기순익 42% 급증...업계 실적 부진 속 호실적 기록 - 건강보험 상품 차별화로 경쟁력 강화...지속적 수익성 개선 박차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올해 새롭게 흥국화재 지휘봉을 잡은 김대현 대표가 건강상품 담보 차별화로 수익성 위주의 체질개선을 가속화한다. 손해보험 전문가로 지난 한 해 흥국생명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인 만큼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전략을 통해 흥국화재의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24일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화재가 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등 3대 만성질환이 없는 건강한 유병자 고객을 위해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할인해주는 '무배당 흥Good 고당지 3.10.5 간편종합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보험료 할인 혜택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 질병 상태에 따라 차등 할증을 적용한 점에서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다.
앞서 흥국화재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표적치매치료를 위한 필수 검사인 ‘MRI검사비’ 보장 특약을 개발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흥국화재는 지난 1년간 총 6건의 배타적사용권 획득하며, 수익성 높은 건강보험 영역에서 업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 수익성 평가에서 계약서비스마진(CSM)이 중요해짐에 따라 보장성보험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며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보험사 특허권으로 불리는 배타적사용권획득이 보험 본업의 영업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수단"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장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며 실적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흥국화재는 건강보험 판매 확대 등이 호실적의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흥국화재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517억원으로 전년(1067억원) 대비 42.1%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5449억원으로 5.1%, 영업이익은 1875억원으로 26.0% 늘어나며 가파른 수익성 개선을 나타냈다.
이같은 순익 개선세를 이어받아 올해 새롭게 취임한 김대현 대표는 상품 차별화를 통해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표는 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 업권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보험 전문가다. 지난해 3월 흥국생명 대표로 태광그룹에 합류한 뒤, 올해부터 본업인 손해보험 영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흥국화재의 '무배당 흥Good 고당지 3.10.5 간편종합보험'은 간편보험 가입자의 주요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무를 세분화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간편보험이 해당 질환의 유무와 상관없이 동일한 할증 요율을 적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 상품은 고객의 질병 상태에 따라 1형부터 7형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당뇨 △고혈압·고지혈증 △당뇨·고지혈증 △고혈압·당뇨·고지혈증)까지 종구분을 세분화해 차등 할증을 적용한다.
특히 이른바 '고·당·지'로 불리는 세 가지 질환이 모두 없는 유병자 고객의 경우, 기존 흥국화재의 3.10.5 상품 대비 최대 10% 수준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최근 의료 트렌드와 환자의 실질적인 필요를 반영한 신규 담보도 대거 탑재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포화된 보험시장에서 출혈 경쟁이 아닌 상품 차별화 등 보험 본연의 경쟁력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며 "최근 의료 트랜드 반영 등 고객의 보장 공백 해소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