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셀트리온제약 '아이덴젤트', 누적 매출 140억원...안과 바이오시밀러 시장 입지 '탄탄'

상급종합병원 중심의 처방 네트워크 확보 제형 차별화·안전성 강화 '투트랙' 전략

2026-02-24     민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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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국제약품과 셀트리온제약이 공동 판매하는 망막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Eydenzelt, 성분명 애플리버셉트)'가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매출 140억원을 돌파하며 안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국제약품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아이덴젤트의 누적 매출은 약 140억원을 넘어섰다.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처방 기반을 빠르게 확대한 결과다.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어 제형의 차별화와 공급 안정성을 앞세운 전략이 시장에서 유효하게 작용했다. 현재 성장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상반기 안으로 200억원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이덴젤트는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 대비 합리적인 약가를 강점으로 내세우면서도 임상적 동등성과 품질 신뢰도를 확보했다. 실제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을 포함한 다수의 대학병원에서 처방이 이뤄지며 안정 궤도에 올랐다.

특히 국내 최초로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 PFS)' 제형의 약가를 획득하고 출시하며 시장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 제형은 안구 내 염증 유발 가능성이 제기돼 온 실리콘 오일을 제거한 설계 방식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별도의 충전 과정 없이 즉시 투여가 가능해 시술 편의성과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망막전문의 대상 학술 심포지엄과 리얼월드 데이터 기반의 처방 사례 공유를 확대하며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안정적인 생산·공급 체계를 기반으로 약물 수급의 불안정성을 해소한 점도 상급병원 안착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아이덴젤트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AMD),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망막정맥폐쇄(RVO) 등 항-VEGF 치료가 필요한 주요 망막질환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고령화와 당뇨병 유병률 증가로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치료 접근성을 높인 바이오시밀러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아이덴젤트가 임상적 신뢰성과 사용 편의성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PFS 제형을 포함한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안정적인 공급과 학술 마케팅을 통해 국내 망막 치료 환경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약품은 지난 2024년 4월 셀트리온제약과 아이덴젤트의 국내 판매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