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화장품 업계가 '10대 소비자'에 주목하는 까닭은

화장품업계, 최근 10대 소비자에 주목 올리브영 전용 멤버십 운영 10대 소비자 주요 고객층이자 향후 잠재고객층 선점할 수 있어

2026-02-23     조아라 기자
올리브영의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는 10대 연령 소비자에 주목하고 있다. 10대 소비자들은 화장품 시장의 무시할 수 없는 주요 고객층 중 하나이자 향후 이들이 2030세대가 됐을 때 확보할 수 있는 잠재 고객층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CJ올리브영의 경우 10대 전용 멤버십 서비스인 ‘올리브 Hi-TEEN 멤버스’를 지난 2024년 1월부터 운영 중이다. 국내 최초 10대 전용 멤버십 서비스인 해당 서비스는 만14~19세 회원을 대상으로, 멤버스에 가입하면 매월 추가 쿠폰과 매일 무료배송 혜택, 전용 결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리브영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멤버십 프로그램을 강화 중인데 ‘올리브 Hi-TEEN 멤버스’ 역시 그 일환 중 하나다. 올리브영 측은 “10대들이 올리브영에 관심이 높다”면서 “이들 회원들의 니즈를 반영해 참여형 이벤트와 할인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저가 뷰티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이 역시 지갑 사정이 가벼운 10대 소비자를 향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이름만 들으면서 알 수 있는 대기업이나 화장품 전문 브랜드 회사들이 다이소 등 유통채널과 협업이나 저렴한 전용 라인 출시하는 것이 추세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 VT코스메틱, 정샘물 등 이 다이소와 협업해 저렴한 다이소 전용 제품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10대 소비자들에게 저가 전용 제품 노출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각인시키고 향후 이들이 소비력이 있는 2030세대가 됐을 때까지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숨은 속내다.

10대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통해 익숙하게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고 이후 이들이 2030세대가 됐을 때에는 각사에서 주력하는 고가의 제품이라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자는 이야기다.

주소비층이 1020세대 여성인 지그재그와 에이블리에서도 10대 소비자의 화장품 소비는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