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제약업체 50곳 중 33곳 1년 새 재고자산 증가…삼성바이오로직스 재고자산 증가에 매출도 상승했는데, 셀트리온은?

-본지(녹색경제신문) 제약업체 2024년 및 2025년 3분기 기준 재고자산 증감 현황 조사 -제약업체 50곳 3분기 재고자산, 24년 8조 122억 원→25년 8조 3418억 원…1년 새 4.1%↑ -종근당바이오·바이넥스, 재고자산 40% 넘게 껑충…바이오니아·메디톡스, 30%대 감소

2026-02-22     한익재 기자
[자료=제약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재고자산 규모는 2024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기준 최근 1년 새 4% 정도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자산이 증가하면서 매출도 6%대로 뛴 것으로 파악됐다. 제약 업체 50곳 중 60%가 넘는 업체는 지난 2024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재고자산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녹십자 재고자산이 최근 1년 새 1000억 원 이상 증가한 반면 셀트리온은 3000억 원 이상 감소해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2024년 3분기(1~9월) 대비 2025년 동기간 재고자산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조사 대상 제약 관련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고, 재고자산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통상적으로 재고자산은 상품, 제품, 반제품, 원재료 등을 의미하는데, 해당 증가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일률적으로 위험 요인이 커졌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역으로 재고자산이 감소했다고 해서 반드시 경영 여건이 호전됐다고 말할 수도 없다. 재고자산 증가 여부는 업종과 개별 기업 상황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제약 업체 50곳의 작년 3분기 재고자산 규모는 8조 34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3분기 때 기록한 8조 122억 원보다 3296억 원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증가율로 보면 4.1% 수준이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매출은 6.4% 상승했다. 재고자산이 증가하면서 매출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린 셈이다. 최근 1년 새 조사 대상 50곳 중 66%에 해당하는 33곳은 재고자산이 최근 1년 새 증가했고, 17곳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재고자산 증가액, ‘삼성바이오로직스’ 2000억 넘게 증가…녹십자, 1000억 넘게 불어

지난 24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에 재고자산 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지난 24년 3분기 때 1조 8084억 원 수준에서 작년 동기간에는 2조 235억 원으로 1년 새 2150억 원 이상 재고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녹십자가 같은 기간 재고자산은 5961억 원에서 7336억 원으로 1374억 원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두 회사는 재고자산이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매출도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직스(11.9%)와 녹십자(23.1%)가 10~20%대로 재고자산이 늘어날 때 매출은 각각 28.4%, 19.2% 수준으로 증가했다. 재고자산이 뛰면서 매출도 비례적으로 올랐다.

이어 ▲대웅제약(613억 원) ▲종근당(588억 원) ▲한미약품(435억 원) ▲동아에스티(309억 원) ▲종근당바이오(300억 원) ▲유한양행(279억 원) ▲삼진제약(239억 원) ▲환인제약(229억 원) ▲동국제약(220억 원) ▲동구바이오제약(148억 원) ▲동화약품(143억 원) ▲바이넥스(122억 원) ▲일동제약(112억 원) ▲하나제약(108억 원) 등은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100억 원 넘게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셀트리온은 1년 새 재고자산이 3275억 원 넘게 감소했다. 24년 3분기에 1조 7208억 원 수준이던 재고자산은 작년 동기간에 1조 3932억 원으로 19.2%나 떨어졌다. 재고자산이 감소한다고 매출도 6.3%로 하락해, 재고자산과 매출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100억 원 넘게 감소한 제약 업체는 5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씨젠(343억 원↓) ▲광동제약(281억 원↓) ▲메디톡스(188억 원↓) ▲제일약품(159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100억 원↓) 등이 이들 그룹에 포함됐다.

재고자산 증가 금액과 별도로 최근 1년 새 재고재산 증가율이 가장 높게 오른 곳은 ‘종근당바이오’이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의 24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재고자산 증가율은 43.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넥스도 같은 기간 41.3%로 40%대로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 성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바이넥스는 재고자산이 40% 넘게 오르면서 매출도 최근 1년 새 37.8% 수준으로 오른 반면 종근당바이오는 16%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동구바이오제약(36.6%) ▲환인제약(34.7%) ▲대웅제약(29.6%) ▲삼진제약(27.9%) ▲동아에스티(27.2%) ▲휴젤(26.6%) ▲현대약품(26%) ▲대한약품(25.6%) ▲동화약품(25%) ▲JW생명과학(23.7%) ▲한미약품(23.4%) ▲녹십자(23.1%) ▲하나제약(22.8%) ▲바디텍메드(21.5%) 등은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바이오니아는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35.2% 수준으로 동종 업계 중에서는 가장 많이 감소했다. 앞서 회사는 2024년 3분기 때 223억 원 수준이던 재고자산이 작년 동기간에는 144억 원으로 재고자산이 30% 이상 줄었다. 앞서 회사의 경우 재고자산이 30% 넘게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매출은 5%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젠(-31.2%)과 메디톡스(-30.9%)도 30%대로 재고자산이 하락했다. 씨젠과 메디톡스는 재고자산은 30%대로 하락했지만 매출은 10%대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화일약품(-19.6%) ▲셀트리온(-19%) ▲광동제약(-14.4%) ▲제일약품(-13.8%) 등은 10%대 수준으로 재고자산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3분기 별도 기준 재고자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2조 235억 원)가 제일 먼저 꼽혔다. 다음으로 ▲셀트리온(1조 3932억 원) ▲녹십자(7336억 원) ▲종근당(3979억 원) ▲대웅제약(2683억 원) ▲한미약품(2294억 원) ▲보령(2249억 원) ▲유한양행(1950억 원) ▲광동제약(1668억 원) ▲동아에스티(1448억 원) ▲동국제약(1426억 원) ▲셀트리온제약(1298억 원) ▲JW중외제약(1141억 원) ▲JW중외제약(1141억 원) ▲삼진제약(1100억 원) ▲한독(1059억 원) 순으로 작년 3분기 재고자산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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