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가온 선수 금메달 획득에 결정적 후원 '재조명'...스노보드·스키 육성에 300억원 투자
- 최가온 수술비 7000만원 쾌척...금메달 직후 축하 서신 이어 꽃·케이크 선물 - 신동빈, 학창 시절 스키 선수 출신...2014년부터 롯데그룹 계속 협회장 맡아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세화여고)에게 화환을 보내 축하하는 등 그간 동계스포츠 육성 노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가온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랩 스토리에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받은 꽃다발과 케이크 선물 사진을 공개했다.
꽃바구니에는 '축하드립니다,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이라고 적혀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호텔서울의 베이커리 매장 델리카한스 케이크를 화환과 함께 선물로 보냈다는 추정이 나왔다.
최가온은 16일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롯데웰푸드 덕분에 내 목표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최가온은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인터뷰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응원과 후원을 해주셔서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 같다. 항상 감사하다"고 신동빈 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 13일 최가온의 금메달 획득 직후 서신을 보내 "2024년에 큰 부상을 겪었던 최가온 선수가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기만 바랐는데 포기하지 않고 다시 비상하는 모습에 큰 울림을 받았다"며 "긴 재활 기간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며 대한민국 설상 종목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최 선수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신동빈 회장은 학창 시절 스키 선수였던 터라 동계스포츠에 아낌없는 투자를 해왔다. 신동빈 회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을 지냈다. 신동빈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로도 롯데그룹은 계열사에서 번갈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의 회장사를 맡고 있다. 현재는 최홍훈 호텔롯데 롯데월드 고문이 협회장을 맡고 있다.
17세 3개월 나이에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연소 우승 기록도 작성한 최가온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만 포상금 3억원을 받는다. 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금메달에 3억원, 은메달에 2억원, 동메달에는 1억원의 포상금을 책정했다.
협회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청소년올림픽과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의 경우 메달 입상뿐만 아니라 ‘6위’까지도 포상금을 준다.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총 1억55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으며, 2016년부터 포상금으로 전달된 액수만 12억원에 육박한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최가온이 3억원 외에도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획득한 김상겸(하이원)이 2억원,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따낸 유승은(성복고)이 1억원을 받게 됐다.
롯데그룹은 2022년 롯데 스키앤스노보드 팀을 창단하는 등 3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최가온이 2024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도중 허리를 크게 다쳤을 때 치료비 7000만 원 전액을 지원했다. 최가온은 2025년 1월 복귀했다.
최가온은 결국 올해 동계올림픽에서는 자신의 우상이자 멘토인 '월드 스타'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을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제치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1차 시기에 가꾸로 넘어지면서 큰 부상이 우려됐으나 다시 도전해 2차 시기 재차 실패를 딛고 결국 금메달을 따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