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락이 미래라더니”…직방 스마트홈 ‘빨간불’, 핵심 인력 이탈에도 침묵
‘플랫폼 탈피’ 선언…스마트홈에 건 승부수 핵심 인력 이탈설…“통상적 수준” 해명 마감 직전 답변…소통 방식 도마 AI 도어락 ‘헤이븐’…“전략적 속도 조절” 창업자 안성우, 공개 행보는 지속 스타트업 확장 전략, 시험대 ‘도어락 미래론’의 향방
[녹색경제신문 = 한순구 기자]
‘플랫폼 탈피’ 선언…스마트홈에 건 승부수
직방은 부동산 플랫폼을 넘어 스마트홈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삼성SDS 홈IoT 사업부를 인수했다. 내부적으로는 “도어락이 미래”라는 메시지가 공유됐고, 하드웨어 기반 수익모델 확보가 전략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광고 의존 구조를 벗어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었다.
핵심 인력 이탈설…“통상적 수준” 해명
최근 업계에서는 스마트홈 부문 핵심 인력 일부가 회사를 떠났다는 이야기가 제기됐다. 일부는 동종 업계로 이동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직방은 “최근 1~2년간 일부 인력 이동은 있었으나 IT·제조 융합 산업 특성상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개별 인력의 구체적 이직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했다.
마감 직전 답변…소통 방식 도마
다만 회사의 대응 방식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본지는 해당 사안에 대해 수차례 질의를 보냈으나 답변은 기사 작성이 임박한 시점에서야 도착했다. 회사 측은 “늦어서 죄송하다”고 밝혔으나, 시장에 이미 관련 소문과 해석이 확산된 이후였다.
위기 국면에서 기업의 홍보·대외 커뮤니케이션 기능은 단순 해명 창구를 넘어 신뢰 관리의 핵심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이번 사안에서는 초기 무응답과 지연 대응이 이어지며 “위기관리 체계가 충분히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핵심 인력 이탈, 사업성 논란이 동시에 제기되는 상황에서는 속도감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며 “침묵이 길어질수록 시장의 해석은 더 부정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I 도어락 ‘헤이븐’…“전략적 속도 조절”
직방은 AI 도어락 ‘헤이븐’과 관련해 “현재 시장 안착과 제품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개발 일정 조정은 사업 축소가 아닌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속도 조절”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홈 사업 손익에 대해서는 “초기 투자 단계”라며 “전체 재무구조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업자 안성우, 공개 행보는 지속
직방을 창업한 안성우 대표는 최근까지도 공식 석상에서 스마트홈과 주거 플랫폼 확장 전략을 강조해왔다. 대외 활동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메시지보다 중요한 건 실적과 조직 안정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트업 확장 전략, 시험대
최근 몇 년 사이 공격적 확장 이후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사례가 적지 않았다. 신선식품 스타트업 정육각, 간편식 기업 프레시지 등도 체질 개선 과정을 거쳤다.
시장 일각에서는 “플랫폼 기업의 하드웨어 확장은 자본·조직·커뮤니케이션 역량까지 동시에 요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어락 미래론’의 향방
직방은 “전략적 속도 조절”과 “초기 투자 단계”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핵심 인력 이슈와 대응 지연 논란까지 겹치며 시장의 시선은 한층 까다로워진 상태다.
‘도어락이 미래’라는 선언이 반전의 계기가 될지, 확장 전략의 부담으로 남을지는 향후 실적과 조직 안정성, 그리고 위기 대응 역량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