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민관 협력 전기차 지원사업 3년 연장…EV120대·충전기 240기 지원

현대차그룹, 민관 협력 통해 전기차 저변 확대 지속 3년간 복지기관에 전기차 120대·충전기 240기 지원 ‘PV5 WAV’ 신규 지원으로 교통약자 이동 편의 제고

2026-02-15     이현성 기자

[녹색경제신문 = 이현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부·복지단체와 손잡고 지역사회 전기차 확산 사업을 3년 더 이어간다. 단순 차량 지원을 넘어 충전 인프라 구축과 교통약자 이동권 개선까지 포괄하는 ‘패키지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13일 서울 중랑구 구립신내노인종합복지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월드비전과 함께 친환경 EV 패키지 지원 사업 ‘이셰어(E-share)’ 연장 운영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성 김 사장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4년간 160개 기관 지원…“지속가능 모델로 확장”

'이셰어’ 사업은 2022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23년 본격화했다. 지난해까지 매년 40개소의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해 각 기관마다 아이오닉 5 또는 EV6 차량 1대와 공용 충전기 2~3기를 지원해 왔다.

사회복지기관 차량은 운행 빈도가 높은 특성이 있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대체할 경우 운영비 절감과 함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지역 주민에게 충전소를 개방함으로써, 복지시설이 ‘충전 거점’ 역할까지 수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2028년까지 복지기관 120곳에 EV·충전기 지원

이번 협약에 따라 ‘이셰어’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연장된다. 매년 전국 사회복지기관 40개소를 선정해 각 기관에 전기차 1대와 공용 충전기 2기를 지원한다. 3년간 총 120개 기관에 전기차 120대, 충전기 240기를 보급하는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지원과 사업 운영 예산 기부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용 충전기 설치·관리를 담당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월드비전은 복지기관 모집 등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담당했으며, 수혜 대상으로 선정된 사회복지기관은 충전소 부지 제공 및 지역 주민 대상 충전소 개방을 통해 충전 취약 지역의 인프라를 보완하는 역할을 했다.

올해 새로운 차종 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현대차 아이오닉 5와 함께, 휠체어 탑승객 이동에 특화된 기아 ‘PV5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를 신규 투입한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아이오닉 5와 PV5를 각각 20대씩 지원해 ‘이셰어’ 수혜 대상 기관을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이 높일 계획이다.

성 김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4년간 이셰어를 통해 전국 160개 사회복지기관에 전기차와 충전기를 지원하며 복지 서비스 접근성과 환경·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높여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모델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