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청년 재무상담 전면 확대…은행 상담 지점 연내 200곳으로
은행·증권·보험권 참여…청년 재무상담 접근성 대폭 개선 ‘찾아가는 상담’부터 원스톱 플랫폼까지 체계화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금융위원회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재무상담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은행권은 현재 20개 수준인 재무상담 제공 지점을 연내 200곳 이상으로 늘리고, 중소기업 신규 취업자를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금융위는 10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태스크포스(TF)’ 출범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청년들이 자신의 재무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상담과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재무상담은 서민금융진흥원의 재무진단을 통해 개인의 소득·지출 구조와 부채, 신용 상태 등을 점검한 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은행 지점 등에서 전문 상담을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상담 내용은 소득·지출 관리부터 부채·신용 관리, 자산 형성까지 개인별 상황에 맞춰 제공될 예정이다.
그동안 청년 재무상담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운영돼 왔으나, 앞으로는 지역과 시기에 관계없이 상담을 희망하는 모든 청년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금융위는 상담 품질을 높이기 위한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상담 이후에도 재무 상태를 점검하는 사후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또 청년 재무상담 관련 사업을 통합적으로 연계하는 ‘원스톱 종합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상담·지원 사업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재무상담 이후 대출·적금 등 금융상품과의 연계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청년들이 선호하는 시간과 장소를 찾아가는 ‘찾아가는 재무상담’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대면 재무상담을 제공하는 은행 지점을 현재 20개에서 연내 2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지방 거점 점포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 지점을 통한 재무상담을 연내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생명·손해보험협회 역시 보험사 지점망을 활용한 대면 재무상담을 검토하고, 보험업권의 금융교육 프로그램과 재무상담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금융위와 관계 기관들은 TF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상반기 내 세부 운영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지방과 취약계층 청년 등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청년들도 재무상담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상담 직원들이 성실한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권이 청년미래적금 도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참여해 달라”며 청년 금융정책과 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