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지난해 최대 실적냈지만··· 4분기 실적은 예상 하회, 왜?
지난해 매출 26.6조원, 영업익 3조원 달성, 최대 실적 경신 지상방산 부문 2년간 매출 2배로 성장, 항공우주 부문 흑자 전환 4분기 영업이익은 7,528억 원… 증권가 예상치 ‘분기 영업이익 1조 원’ 밑돌아 “방산·조선해양 통합기업 도약 원년, 사업 다각화로 지속 성장 이어갈 것”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지상방산 수출 호조와 한화오션 연결 편입 효과에 힘입어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4분기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치며 수익성 관리에는 과제를 남겼다.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26조 6078억원, 영업이익 3조34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7%, 75% 증가했으며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상방산 부문과 항공우주 부문의 꾸준한 성장, 한화오션의 연간 전체 연결 편입 등을 반영한 결과다.
지상방산 부문은 지난해 매출 8조 1331억원을 기록, 지난 2년간 매출이 약 2배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2조 12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노르웨이 K9 자주포, 에스토니아 다연장 첨단 유도미사일 천무 수출 등을 달성했으며,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양산 계약, ‘천검(소형무장헬기용 공대지유도탄)’ 양산 계약 등이 매출 향상에 도움을 줬다.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2025년말 기준 약 37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지난해 매출 2조 5131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화려한 연간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4분기 매출은 8조 3,2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528억 원에 그치며 오히려 16.3% 감소했다. 증권가 예상치인 ‘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러한 ‘수익성 후퇴’는 한화오션 편입에 따른 연결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출 규모는 커졌지만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조선 부문의 특성이 반영되면서 전체 영업이익률을 희석시켰다. 또한, 수출 물량의 인도 시점 차이와 일회성 비용 반영, 한화오션 인수 및 수주 확대 과정에서 높아진 부채비율 등이 재무적 부담으로 지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는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과 대한민국 안보 기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