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쪼개기 후원’ 논란에 민주당 의원 9명 연루 의혹...“재단 이용한 차명 후원”

재단·협회 동원, 근로자 월급 오지급 명목으로 계좌 알려주는 "차명 후원" 의혹 고발인 정의당 이상욱 "김경 전 시의원에 한정된 조사에 머물지 말고 전수조사해야"

2026-02-09     김지문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문 기자]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여권 인사 ‘쪼개기 후원’ 의혹에 여권 주요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린 정황이 포착되었다. 경찰은 현재 김경 전 시의원이 가족 회사, 재단등을 이용해 민주당 국회의원, 전현직 시의원들에게 청탁성 송금을 진행한 의혹을 조사중이다.

<녹색경제신문>이 입수한 제보에 따르면 김경 시의원은 연줄이 있는 일부 재단, 협회등을 이용해 연구비, 급여, 등등의 명목으로 이사, 회원, 시간제 계약직 근로자들에게 급여 항목으로 700만원, 300만원 500만원등으로 쪼개기 입금하였다가 “계좌에 액수를 잘못 보냈다”는 명목으로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전현직 시의원 계좌를 알려준 뒤 송금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이동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김경 전 시의원의 가족 명의, 가족 재단의 회원 명의로도 수백만원씩의 액수가 오고간 정황 또한 포착되었다.

제보에 따르면 정치자금 이전에 이용된 해당 재단과 협회들은 현재 각종 서울시 교육사업, 문화사업, 영상 제작 위탁사업등의 서울시 예산으로 하는 수의 계약, 이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민주당 출신 9명의 국회의원과 2명의 전현직 서울시의원이 해당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제보자는 “해당 자금의 흐름과 제2·3자를 거쳐 흘러들어간 정치헌금 과정을 밝히기 위한 계좌 압수수색이 빠르게 필요하다”며 신속한 수사의 필요성을 말했다. 실제로 선거관리위원회의 기록을 정리한 오픈 왓치(OPEN WATCH)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하면 해당 제보에 언급된 김경 시의원의 측근 이름으로 강서구 모 국회의원에게 수백만원 상당의 정치후원금이 흘러들어간 기록이 남아있기도 하다.


정의당,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출석..."집권 여당 전반의 공천 로비 과정 밝혀야"


한편 9일 오전 9시 30분 정의당 강서구위원회 이상욱 위원장은 위와 관련된 의혹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또한 9일 경찰이 신청한 김경, 강선우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이상욱 위원장은 고발인 조사 전 <녹색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경과 관련된 인물들이 차명 후원 의혹과 연결돼 있다는 정황은, 불법 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뚜렷이 보여준다”며 “수사기관은 김경 전 시의원에 한정된 조사에 머물지 말고, 출입증 유용 및 공천 로비 과정에 개입한 측근과 관련자 전반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