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해외로..." 올리브영·아모레퍼시픽 K-뷰티 해외시장 정조준
올리브영·아모레퍼시픽 등 해외 유통채널과 손잡고 적극적 시장 진출 정부도 업계 지원 위해 '화장품육성위원회(가칭)’ 컨트롤타워 신설 검토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K-뷰티가 이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리브영과 아모레퍼시픽 등 K-뷰티 선봉에 서 있는 기업들이 해외 현지 유통 채널과 적극적으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CJ올리브영은 폴란드의 화장품 전문 유통기업인 가보나(Gabona)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가보나는 유럽을 중심으로 60개국에 8000종 이상의 상품을 유통하는 기업이다.
올리브영 자체 스킨케어 PB 브랜드인 ▲바이오힐 보(BIOHEAL BOH) ▲브링그린(BRINGGREEN) ▲컬러그램(COLORGRAM) 등 3개 브랜드를 폴란드 유통채널에 먼저 입점시킨 다음 다른 유럽 국가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앞서 올리브영은 세계 최대 뷰티 채널 세포라와 손잡고 올해 하반기 북미(미국·캐나다)와 아시아 주요 국가 등 모두 6개 지역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동·영국·호주 지역에서 K-뷰티 존을 선보인다. K-뷰티 존은 올리브영이 국내 시장에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선별한 제품으로 구성된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설화수는 영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뷰티 플랫폼 ‘컬트 뷰티(Cult Beauty)’에 공식 입점했다. 설화수는 전략적 거점인 영국을 발판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성장 기반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설화수는 컬트 뷰티 입점을 기점으로 영국 내 오프라인 유통 채널 협업 가능성도 검토하며 브랜드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외국 시장에 대한 K-뷰티 수요가 많아지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2025년 4/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7859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2.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품군별로는 화장품이 4427억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부도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K-뷰티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화장품 업계의 의견을 청취한 뒤 해당 위원회 설치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 산하에 ‘화장품육성위원회(가칭)’를 신설 기구를 설치해 화장품 산업의 수출 지원 및 육성 등을 전담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