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올해 1만2000명 청년 일자리 계획 "삼성전자 영업실적 많이 올라 더 채용 여력 생겼다"

- 이재명 대통령, 10대 그룹 회장 초청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 간담회 - 10대 그룹 올해 청년 5만1600명 신규 채용 계획...신입사원 위주 확대 예정

2026-02-05     박근우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청와대에서 서로 친근하게 인사를 나눈 데 이어 삼성그룹이 1만2000명 채용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긴밀한 공조 체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오후 이재용 회장 등 10대 그룹 대표들을 청와대 본관으로 초청해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간담회장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던 도중 이재용 회장에게 "해외 (일정을) 취소하고 오셨다면서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재용 회장은 "당연합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제가 운이 좋은 사람이어서 그런지 취임 후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들이 개선됐다"며 "기업인 여러분의 기여와 역할이 가장 컸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여러분의 헌신적 노력 덕분에 수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주가 5,000 포인트를 넘어서고 있다"며 "경제의 중심에 기업이 있고, 개별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하고 발전해야 국민의 일자리가 생기고 소득도 늘어나며 국가도 부강해진다는 생각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1월 중국 순방을 언급하며 "기업인 여러분이 많이 함께해주셔서 현지의 평가도 괜찮고 한중 관계도 상당히 개선된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비서진에게 앞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국가나 의제를 중심으로 정상외교 일정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며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주시면 순방 일정에 고려하고 행사 내용도 그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 최창원 SK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주요 10대 그룹 10명이 참석했다. 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도 함께 자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미국 출장 중인 것이 아닌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미국 방문 관련 아젠다를 검토하는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한편, 이날 참석한 10개 그룹은 올해 총 5만16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에서의 거리가 먼 지역을 가중해 지원하는 제도를 법제화하려고 한다"며 "기업에서도 보조를 맞춰달라"고 당부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주요 10개 그룹은 5년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10개 그룹 외에도 다 합치면 300조원 정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5만1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 중 3만4200명은 신입사원 채용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영업실적이 많이 올라 더 채용할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고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전했다.

이규연 수석은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 이들 기업의 채용 인원에 비해 2500명 늘어난 것"이라며 "특히 채용 인원의 66%인 3만4200명은 경력이 아닌 신입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2025년 당초 계획과 비교해 모두 6500명을 추가로 고용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기업별 채용 인원을 보면, 삼성전자는 1만2000명, SK는 8500명, LG는 3000명 이상, 포스코 3300명, 한화 5780명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