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방조달장관, HD현대 GRC 방문…잠수함 협력 가능성 점검

CPSP 추진 일환으로 글로벌R&D센터 찾아 함정·AI 기술력 점검 잠수함 도입 사업 두고 장기적 전략 협력 가능성 논의

2026-02-04     정창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캐나다 국방조달장관이 HD현대의 글로벌 연구개발 거점을 찾아 조선·방산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며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 조선사의 기술 경쟁력을 현장에서 점검한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4일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장관과 필립 라포르튠 주한캐나다대사 일행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캐나다가 추진 중인 잠수함 도입 사업인 CPSP(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의 일환으로, 국내 방산업체의 건조 역량과 기술 수준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퓨어 장관 일행은 HD현대중공업 박용열 함정사업본부장(부사장)의 안내를 받아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함, 무인수상정 등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해온 다양한 함정들을 살펴봤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자율운항 기반의 미래형 선박 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디지털 선박과 자율운항 분야에서 HD현대가 보유한 기술 역량을 확인했다.

[사진=HD현대]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장관은 “매우 놀랍다. 마치 미래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Amazing, I literally feel like I’m in the future)”며 HD현대의 함정 기술력과 연구 환경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AI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선박 개발 체계와 연구 인프라를 직접 확인하며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한 장기적·전략적 협력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장은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정부와 장기간 협력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세계 1위 조선 분야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캐나다 정부가 요구하는 잠수함의 성능과 납기, 산업기반 강화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현재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에서 한화오션과 원팀을 구성해 수주 경쟁에 나서고 있다. 수주를 위해 그룹 차원의 역량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수조원 규모의 캐나다산 원유 구입 등 세부 계획도 구체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