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활 건 LG, 국내 1호 사내 대학원 출범 "미래 AI 리더 키운다"

교육부 공식 인가 후 3월 정식 개학 마지막 과정서 SCI 논문 등 성과 배출

2026-02-04     김지윤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LG가 설립한 LG AI대학원이 교육부로부터 공식 석·박사 학위 수여 기관으로 인가받은 후, 오는 3월 정식 개학을 앞두고 본격적인 인재 양성의 돛을 올린다.

LG는 지난 3일 서울 마곡 K스퀘어 소재 LG AI대학원에서 사내 과정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학원이 교육부 공식 인가 기관으로 전환되기 전 진행되는 마지막 사내 과정 졸업식으로, LG전자 나영탁 책임연구원과 LG유플러스 신윤호 선임이 각각 학위를 받았다.

두 졸업생은 공식 인가 대학원 수준의 엄격한 교육을 수료하며 현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수준 높은 연구 성과를 냈다.

나영탁 LG전자 책임연구원은 사진 한 장의 정보와 두 장의 비교 정보를 결합해 AI의 영상 인식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론을 개발했다. 이는 자율 주행 등 정밀한 도로 인식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윤호 LG유플러스 선임은 비전언어(VL) 모델과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AI가 영상 속 행동을 인지하고 직관적인 설명을 생성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글로벌 'Action Spotting' 벤치마크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 모델의 성능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22년 3월 사내 교육 기관으로 출발한 LG AI대학원은 지난 5년간 석사 13명, 박사 2명을 배출하며 LG의 AI 역량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 말 교육부 인가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이제는 국내 최초로 공식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기업 대학원으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다.

오는 3월 정식 개학하는 1기 과정에는 엄격한 입학시험을 통과한 석사 11명, 박사 6명이 입학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LG AI대학원의 도약은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된다"는 구광모 ㈜LG 대표의 뚝심 있는 인재 육성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LG는 AI대학원을 단순한 교육 기관을 넘어 산업, 연구,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세계적인 융합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혜연 LG AI연구원 아카데미팀장은 "산업과 학계의 경계를 허물고 대한민국 AI 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연구 리더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