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한화큐셀, ‘에너지 동맹’ 강화… 美 ESS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2026-02-04     박성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 미국법인이 총 5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협력을 확대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2028년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공급하며, 해당 배터리는 한화큐셀이 미국 전역에서 추진하는 전력망 ESS 프로젝트 및 EPC(설계·조달·건설) 사업에 설치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산업 전반의 전동화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ESS가 핵심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북미 ESS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양사는 배터리와 태양광 모듈을 연계한 통합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의 공급망'을 무기로 시장 진출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미시간주)와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조지아주)이 모두 미국 현지에서 제조되면서, 관세 부담과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AMPC(생산세액공제)와 ITC(투자세액공제) 등 보조금 수혜가 가능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박재홍 법인장은 “한화큐셀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양사의 프로젝트가 미국 전력망 안정화와 고객 사업의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큐셀 크리스 호드릭 EPC 사업부장은 “대규모 ESS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 태양광부터 ESS까지 통합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적인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