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 줄었는데 순이익 늘었다"...카카오뱅크, 역대 최대 실적 달성
- 비이자수익 1조 돌파로 당기순이익 4803억원 달성...전년비 9.1% 증가 - 고객 2670만명·수신 68조 달성...플랫폼 실행금액 50% 증가 - 중·저신용 2조 공급·소상공인 대출 3조 돌파...올해 외화통장·투자탭 출시 계획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2025년 비이자수익 1조886억원을 기록하며 당기순이익 480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2.4%, 9.1%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94억원으로 7.0% 증가했다.
지난해 여신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1조9977억원에 그쳤지만, 수수료·플랫폼 수익과 자금운용 손익 등 비이자수익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감소분을 상쇄했다. 연간 기준 비이자수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전체 영업수익 3조863억원 중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35%를 넘어섰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한 제휴 금융사 대출 실행 금액은 5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머니마켓펀드(MMF) 기반 투자상품 'MMF박스'는 출시 6개월 만에 잔액 1조1000억원을 돌파하며 대표 파킹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광고 플랫폼 수익도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자금운용 손익은 67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2670만명으로 182만명이 새로 유입됐다. 4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00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470만명으로 각각 1년 전보다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고객 기반 확대는 수신 성장으로 이어졌다. 수신 잔액은 68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조3000억원 넘게 늘었다. 모임통장 잔액은 10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하며 전체 요구불 예금의 27.4%를 차지했다.
여신 잔액은 4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2조원을 공급했으며, 4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은 32.1%였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1조2000억원 늘어나 3조원을 넘어섰다. 여신 잔액 순 증가분 중 개인사업자 대출이 30% 이상을 차지했다. 4분기 연체율은 0.51%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외화통장, 4분기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출시해 수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출 비교 플랫폼도 기존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에서 개인사업자·자동차 금융으로 확대한다. 2분기에는 투자 탭을 신설해 MMF·가상자산·국내외 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합 조회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개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