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유튜버가 쓰나봐” 제품 무상 증정은 기본, 항공권까지...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세계

연예인 아니어도 영향력 큰 인플루언서에게 제품 무상 제공, 홍보비 지급 마켓팅 늘어 화장품 개별 단가 낮아 유행이나 모방 소비 경향 커

2026-02-02     조아라 기자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최근 연예인이 아니어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영역도 커지고 있다. 이는 연예인이 아니어도 팔로워 수가 많은 인플루언서들의 홍보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에 SNS X(엑스)에서 화제가 된 게시글은 한 일본인 뷰티 인플루언서가 올린 게시글이었다. 해당 게시글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 L사의 신제품 팝업 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내용이었는데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항공권 및 일체 비용을 국내 브랜드에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L사는 일본에서도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최근 일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팝업까지 방문 비용을 부담하며 일본 뷰티 인플루언서를 초대하는 이유 역시 일본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를 통해 홍보를 극대화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종으로 보인다. 

이처럼 화장품 업계에서는 기존의 홍보 효과가 큰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SNS에서 팔로워 수가 많은 인플루언서들에게 제품 무상 제공이나 홍보비를 지급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필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화장품은 개별 단가가 낮아 소비 장벽이 낮을 뿐만 아니라 유명인·인플루언서·콘텐츠·커머스의 선택을 따라 구매하는 소비 행태인 ‘디토 소비’인 대표 품목 중 하나다. 연예인, 흔히 말하는 ‘연예인급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팔로워 수를 갖추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계정에 제품을 무상 제공하는 등 경우를 빈번하게 찾아볼 수 있다.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세일이나 증정 행사가 있을 경우 이를 홍보하기 위해 화장품이나 뷰티 트렌드를 주 내용으로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엑스 등의 계정을 가진 인플루언서에게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원고료를 함께 지급한다. 이들 인플루언서가 해당 홍보 콘텐츠를 올리고 댓글이나 게시글 공유 참여를 유도해 제품을 증정하는 등을 통해 홍보가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최근 팝업 스토어 열풍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낳기도 한다. 인플루언서가 브랜드 팝업 스토어에 방문해 체험하고 해당 브랜드 제품을 홍보하는 콘텐츠가 이후 소비자들의 팝업 스토어 방문 및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연쇄 작용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한편, 이를 이르는 ‘인플루언서 커머스’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세가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에이치티에프마켓인텔리전스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커머스 시장이 연평균 19.50% 성장해 2033년 약 152억 달러, 한화로 약 22조원 규모에까지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