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지난해 영업익 전년비 71.5%↑…9년 만에 매출 10조 클럽 복귀

고수익 선종 중심 수주 재편으로 실적 가이던스 초과 달성 FLNG 생산 확대 속 2026년 매출 12조8000억원 목표 제시

2026-01-30     정창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가이던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9년 만에 연 매출 10조원을 회복했다.

삼성중공업은 3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0조6500억원, 영업이익 862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71.5% 증가한 수치다.

연간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6년 매출 10조4142억원 이후 9년 만이다. 영업이익 역시 12년 내 최대치를 기록하며 수익성 회복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이번 실적 개선은 고수익 선종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가 재편되고 해양 프로젝트 생산 물량이 확대되면서 손익 구조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중공업

현재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는 말레이시아 제트엘엔지(ZLNG), 캐나다 시더(Cedar), 모잠비크 코랄(Coral) 등 총 3기의 부유식액화천연가스설비(FLNG) 생산 공정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미국 델핀(Delfin) 프로젝트의 FLNG 신조 수주 계약도 앞두고 있다.

국내외 협력조선사와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생산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매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올해 매출 증가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2026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12조80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실적 대비 약 20%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수주 목표는 139억달러로 설정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 조선소들과 MASGA 사업 협력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