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지난해 영업익 전년비 18.3%↑… 매출·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가이던스 초과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 배당성향 25.1%로 결산 배당 대폭 확대

2026-01-29     정창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2025년 연간 기준 매출액 29조5664억원, 영업이익 2조73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18.3% 증가했고 매출 역시 4.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0%로 집계됐다.

현대글로비스는 29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초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를 웃도는 성과를 내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재차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7조4720억원, 영업이익은 50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0.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40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29조5664억원, 영업이익 2조730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7347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주요 경영지표가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글로비스는 매출액 28∼29조원, 영업이익 1조8000억∼1조9000억원으로 제시했던 2025년 실적 가이던스를 상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통상 환경 변화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관세 정책을 비롯한 통상 환경 변화, 보호 무역 기조 강화 등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경영 환경 전반에 불확실성이 매우 높았다”면서 “이러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산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를 핵심 기조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사업 부문별로 보면 물류 부문은 4분기 매출액 2조5336억원, 영업이익 164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10조825억원, 영업이익 7534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은 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 감소했다.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운임 시황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해운 사업은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4분기 매출액은 1조4616억원, 영업이익은 2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는 매출액 5조4014억원, 영업이익 7451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5%, 104% 증가했다. 중국 등 비계열 고객 확대와 선대 운영 효율성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유통 부문에서는 4분기 매출액 3조4768억원, 영업이익 131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14조825억원, 영업이익은 5745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5%, 3% 증가했다. 미국 신공장 양산 개시와 신흥국 조립공장향 수출 확대가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주환원도 강화했다. 2025년 결산 배당금은 주당 5800원으로 전년비 57% 늘렸다. 배당성향은 25.1%로 2024년 최고경영자 인베스터데이에서 제시한 2025∼2027년 배당정책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해당 배당은 오는 3월31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4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2026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31조원 이상, 영업이익 2조100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자산 확대와 비계열 고객 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