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다양한 장르 신작 통한 글로벌 공략 본격화
올해 4분기에 걸쳐 9종 신작 발표 예정... MMORPG 비롯한 퍼즐·시뮬레이션 등 다장르 게임 준비 '갓 세이브 버밍엄' '크로노 오디세이' 이용자 피드백 바탕으로 개선 작업중... 1분기 '슴미니즈' 출시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게임 사업 강화에 속도를 붙인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신작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다양한 장르 게임들을 앞세워 보다 넓은 층위의 이용자들을 끌어 모을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카카오VX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넵튠에 대한 보유 지분을 크래프톤에 매각하며 자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핵심 사업인 게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올해가 카카오게임즈의 중장기 성장 방향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4분기까지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 가운데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의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2023년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편입된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는 ‘로스트 아이돌론스’, ‘섹션 13’ 등 콘솔·PC 타이틀을 출시하며 해외 시장을 겨냥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해당 스튜디오에 총 3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며 지원을 이어갔다.
다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의 자기자본은 마이너스(-) 47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는 올해 3분기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는 지난해 진행된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 수집한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콘텐츠 확장과 전투 시스템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무기를 추가해 주변 환경을 활용하는 전투와 생존 플레이를 강화하는 한편, 조준 지점과 실제 타격 판정 간의 정확도를 높여 근접 전투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개발진은 향후 수개월간 핵심 생존 콘텐츠 고도화에 집중하며,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검증과 조정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작년 글로벌 CBT를 진행한 오픈월드 액션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 역시 이용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완성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광원 시스템 개편, 퍼포먼스 최적화, 카메라 및 히트 박스 개선 등을 적용한 가운데 전투 조작과 연출, 전반적인 전투 흐름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전투 중 사용하는 소모품 시스템을 재구성하는 등 게임의 전반적인 구조를 재점검 중이다.
개발진은 “이번 전투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크로노 오디세이’가 지향하는 액션성과 전략적 재미를 더욱 선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플레이 경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기에는 ‘슴미니즈’를 통해 외연을 확장한다. ‘슴미니즈’는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외 이용자를 모두 겨냥해 선보이는 전략 타이틀이다.
해당 게임은 전통적인 매치3 퍼즐의 구조를 기반으로 하되, 팬덤형 경험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보상이 아닌 아티스트 기반 포토카드 수집 시스템을 도입해 ‘게임 아이템’이 아닌 ‘덕질 굿즈’에 가까운 감성을 구현했다.
이용자가 직접 꾸미는 ‘탑로더’와 ‘덕질존’을 통해 플레이 결과가 개인의 취향 공간으로 축적되도록 설계했고, SM 아티스트의 실제 활동 착장을 반영한 코스튬 시스템을 도입해 현실 연계성도 강화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1분기에 선보이는 ‘슴미니즈’를 시작으로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한 다장르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글로벌 팬덤을 즐겁게 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슴미니즈’의 인지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