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號 NH농협생명, 보장성보험 중심 내실성장 '드라이브'...업계 최고수준 건전성이 '뒷받침'

- 박 대표, '본업 경쟁력 강화 통한 내실성장 기반 마련' 강조 - 업계 최고 수준 킥스비율 유지...영업력 강화 발판 마련 - 보장성보험 경쟁력 제고 및 다양한 상품라인업 구축 박차

2026-01-29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는 올 한해 내실성장을 통한 장기적 수익 창출의 기반 확충에 나선다. 이를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하고 채널별 특화 상품 개발로 견고한 수익 구조를 구축·강화하겠다는 취지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는 올해 핵심 경영전략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내실성장 기반 마련'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박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건강보장 보험 중심의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건강보장 보험중심으로 안정적인 보험손익 체계를 구축해가는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농협생명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여력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보장성보험 확대에 따른 재무 건전성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통상 보험사들이 미래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를 위해 보장성보험 위주로 상품 판매를 확대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킥스비율 산정의 요구자본이 늘어나 건전성 지표가 하락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전 킥스비율은 261.4%, 경과조치 후 기준 킥스비율은 431.8%로 국내 생보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같은 농협생명의 초우량 자본건전성은 대규모의 자본확충과 함께 다양한 보장성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양질의 보험 계약을 늘린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농협생명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개인보험 내 보장성보험 신계약 금액은 17조원을 웃돌아 업계 최상위권을 나타냈으며, 신계약 건수는 127만여 건으로 삼성생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보장성보험 APE(월납환산보험료)는 8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 특히 장기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도 전년말 보다 1.9% 성장한 4조63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박병희 대표는 지난해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건강보험 등 제3보험 시장 지배력 확대에 속도를 높여왔다. 시장 트랜드를 반영해 고객 선택권을 넓히며 지속적으로 신상품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9월 100세까지 암치료 보험금을 보장하는 신상품 '치료비안심해2NH건강보험'을 통해 현대인의 주된 관심 질환인 '암' 보장내역을 확대하며 손해보험사 텃밭인 건강보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서 선보인 '건강플러스NH통합보험'은 암·뇌·심장 등 3대 질환의 주요 치료비를 보장하는 핵심 특약 중심으로 구성해 건강보험 시장 확대에 나섰다. 특히 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특약 가입시 중입자방사선치료 보장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올해 첫 신상품도 고령화 추세에 대응해 기존 종신보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장기 보장을 원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보장 구조는 강화하고 상품 구성은 단순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선보인 '스텝업700NH종신보험'은 매년 사망보험금이 가입금액의 20%씩 증가해 최대 30년간 체증, 가입 시점 대비 최대 700%까지 보장하는 초(超)체증형 상품으로 설계했다. 

이 상품은 납입기간 20년납 단일 구조로 설계돼 고객이 상품 구조와 보장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피보험자 변경이 가능한 '전환용 사랑이음NH종신특약'을 통해서는 배우자나 자녀로 계약 승계도 가능해 가족 단위의 장기 보장 활용도를 높였다.

이처럼 박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상품 경쟁력 제고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는데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은 그간 손보사들이 전통적 강세를 보여왔다"며 "새로운 회계제도 체계에서 수익성 측면의 중요도가 높은 상품인 만큼 생보사들은 상품 차별화로 경쟁력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