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짐펜트라, 새해 첫 달부터 미국서 역대 최대 처방 '돌풍'
'광고 마케팅에 PBM' 시너지...1월 2주차 처방량 전년比 350%↑ 에버노스 선호의약품 등재로 가속도…환급 커버리지 '90%' 돌파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셀트리온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가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주간 처방량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과 함께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처방집 등재 성과가 맞물리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28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짐펜트라의 올 1월 2주차 미국 내 주간 처방량(TRx)은 2024년 3월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기준 전월 동기 대비 약 27%,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352% 급증한 수치다.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으로 셀트리온은 현지에서 전개 중인 '투트랙(Two-track)' 마케팅 전략을 꼽았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현재 유튜브와 TV를 중심으로 한 일반인 대상 미디어 광고와 의사·환자를 직접 겨냥한 의료기관 광고를 병행하고 있다. 미디어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실제 처방권을 가진 의료진에게 짐펜트라의 임상 우수성을 각인해 처방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미국 대형 헬스케어기업 '시그나 그룹' 산하의 '에버노스 헬스 서비스(Evernorth Health Services)' 처방집에 짐펜트라가 선호의약품(Preferred)으로 등재된 점이 결정적인 원동력이 됐다. 시그나는 미국 3대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번 등재로 시그나 계열 보험 가입자들은 복잡한 행정 절차 없이 짐펜트라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미국 환급 시장 커버리지의 90% 이상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환자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의사의 처방 선호도가 높아지는 만큼, 판매 가속화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짐펜트라의 선전은 셀트리온의 다른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맥주사(IV) 제형인 '인플렉트라(미국제품명 램시마)' 역시 최근 대형 보험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밀어내고 선호의약품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오는 2월부터 본격적인 환급 적용이 이뤄지면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가 지닌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자가면역질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SC 제형으로서 유지 치료(Maintenance therapy)의 용이성과 환자 편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새해 들어 짐펜트라 처방량이 전년 대비 4.5배 이상 증가하며 마케팅 활동과 환급 커버리지 확보 효과가 실질적인 수치로 증명됐다"며 "고수익 제품인 짐펜트라를 필두로 올해 출시 예정인 앱토즈마 SC, 옴리클로 등 신규 라인업을 통해 미국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