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김경에 이어 구의회까지... '비리·갑질 온상' 강서 정치권, 성난 민심 직면하다
국회의원·시의원·구의원까지 비리, 갑질, 공금유용 의혹 불거진 강서구, 민심 "부글부글" 시민사회, 강서 정치권 전수조사 요구 서명운동 돌입...김경·강선우 사태 추가 고발도 예고
[녹색경제신문 = 김지문 기자] 강선우 의원, 김경 전 시의원, 구의원들의 폭언 갑질과 '황금열쇠' 횡령 의혹까지, 부패한 강서구 정치권에 분노한 강서구민들의 직접행동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강선우 의원과 김씨의 공천헌금 제공 의혹이 촉발된 전후 강서구 정치권은 총체적 모럴해저드에 직면했다. 지난 19일에는 강서구의회 전 의장이 임기 종료 후 구의회 사무국 예산을 유용해 순금 2돈짜리 '황금열쇠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권익위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MBC를 통해 폭로되었다.
해당 전직 의장은 황금 열쇠를 반납하는 대신 당시 황금 열쇠를 받았을 당시 시세의 현금만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강서구의원이 해외 출장 당시 고가의 양주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무원에게 폭언, 욕설을 일삼고, 출장 일정에 마사지 코스 등을 추가하라고 요구하거나, 항공권 가격을 부풀려 예산을 빼돌린 의혹 등 외유와 비리, 갑질 문제까지 불거졌다.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강서구에서 지역 정치권의 부정부패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시민사회는 이제 강서구 정치권 전반의 전수조사를 요구하며 서명운동과 직접행동, 공익 고발을 이어가고 있다.
진보당 강서양천위원회는 26일 강서 시민사회의 제단체들과 진보정당에 강서구 소속 시의원·구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이해충돌 전수조사와 국민감사 실시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진보당은 "그동안 강서구에서는 공천 비리, 불법 헌금, 이해충돌 의혹 등이 반복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며, 이는 지방자치 전반에 대한 주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더 이상 이러한 문제가 개별 사건으로 소비되고 묻히지 않도록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견제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며 강서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진보당 이미선 대변인은 <녹색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수막이나 피켓QR 등으로 강서구 내의 부정부패를 바로잡기 위한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며 "강서 시민들이 좀 쉽게 참여하실 수 있도록 도와 이 사안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를 추합해 감사원에 같이 제출을 하려고 한다"며 이번 직접행동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김경, 강선우 의원을 최초로 고발한 정의당 강서구위원회 이상욱 위원장은 김경, 강선우 의원을 대상으로 한 고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 위원장은 주요 언론에 보도된 김경 전 시의원의 쪼개기 후원 의혹 연루자들에 대한 추가 폭로와 법적 대응을 예고중이다.
이상욱 위원장은 "제보 내용을 토대로 김경 시의원에 대한 추가 고발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적극 검토하고 실행할 것"이라며 "금전의 흐름, 제공 대상, 대가성 여부 전반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며, 수사기관은 특정 인물에 국한하지 말고 정치권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며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서구 시민사회는 오는 2월 3일까지 강서구 정치권 전반 국민감사 촉구 서명을 진행하고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제5조, 12조, 지방자치법 제41조 등의 위반의 여부를 따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