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FIA와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모터스포츠 협력 범위 확대
23일 FIA 런던 본부에서 파트너십 체결 미래 모빌리티∙모터스포츠 부문 협력 본격화 FIA와 함께 혁신∙안전∙지속가능 가치 확산
[녹색경제신문 = 이현성 기자] 한국타이어가 국제자동차연맹(FIA)과 공식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으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한다.
한국타이어는 1월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FIA와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종호 한국타이어 유럽본부장 부사장과 모하메드 벤 술라엠 FIA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혁신·지속가능성·안전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FIA의 글로벌 협력 전략의 일환이다. FIA는 모터스포츠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실증 무대로 활용해 자동차 산업 전반으로 기술 확산을 꾀하고 있으며, 한국타이어는 이에 부합하는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한국타이어는 우선 매년 12월 열리는 ‘FIA 어워즈’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한다. FIA 어워즈는 한 해 동안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성과를 낸 선수와 관계자를 기리는 행사로, 글로벌 모터스포츠 산업의 주요 연례 행사로 꼽힌다.
또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FIA 지속가능 혁신 시리즈’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등 FIA 주관 주요 월드 챔피언십과 연계해 운영되며, 모터스포츠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는 ‘트랙 투 로드(Track to Road)’ 전략을 중심으로 한다.
한국타이어는 모터스포츠를 단순한 마케팅 무대가 아닌 기술 검증의 핵심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왔다. 포뮬러 E와 WRC를 포함해 전 세계 70여 개 대회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연기관 차량부터 전기차·차세대 모빌리티까지 아우르는 통합 타이어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은 포뮬러 E에서 확보한 주행·마모·에너지 효율 데이터를 최첨단 R&D 인프라와 결합해 개발됐다. 한국타이어는 이를 통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전동화 성능을 구현하며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속가능 원료 적용 확대와 친환경 제조 기술 개발을 병행하며, 모터스포츠를 기반으로 검증한 기술을 상용 제품에 순차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박종호 부사장은 “한국타이어와 FIA는 기술 혁신이 미래 모빌리티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는 공통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모터스포츠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혁신으로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FIA 주관 7개 월드 챔피언십 가운데 포뮬러 E와 WRC 등 2개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FIA와의 협력 범위를 넓혀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