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베테랑 제작진 전면 배치…신규 법인으로 IP 실험 나선다

'넥스트' 배틀그라운드 찾기 위해 몸집 불려온 크래프톤... 실질적 성과는 미비 업계에 족적 남긴 개발자와 함께 신규 법인 설립... 장르·포트폴리오 재확대

2026-01-26     이지웅 기자
크래프톤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크래프톤이 지속적인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포트폴리오 확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업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재들을 품으면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뒤를 이을 IP를 발굴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전개했다. 이를 위해 활발한 투자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크래프톤은 ▲5민랩 ▲라이징윙스 ▲드림모션 ▲넵튠 등과 같은 국내 소재 게임 스튜디오 및 회사와 더불어 ▲언노운월즈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일레븐스 아워 게임즈 등 해외 게임사들을 품에 안았다. 

이와 함께 특징적인 방향성을 설정한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포트폴리오 확장에 열을 올렸다. ▲렐루게임즈 ▲플라이웨이게임즈 ▲인조이 스튜디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만 불린 몸집에 비해 아직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 점을 지적 받고 있다. 특히 인수를 진행한 해외 스튜디오의 경우 성공보다는 실패 사례가 더욱 부각됐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에서 ‘데드 스페이스’의 정신적 계승작을 표방하면서 야심차게 발매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일레븐스 아워 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라스트 에포크’에서는 유료 콘텐츠가 포함된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유저들의 반감을 샀다. 

자체적으로 설립한 법인에서도 ‘인조이’, ‘미메시스’ 등 일정 수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작품이 더럿 있었으나 아직 ‘배틀그라운드’ 만큼의 파급력을 갖춘 게임은 발굴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크래프톤은 올해 다양한 신규 법인을 세우면서 새로운 IP 발굴에 매진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나인비스튜디오’는 다양한 장르에서 몰입감이 높은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전 하이브IM 부대표를 역임한 김성훈 대표가 키를 잡았다. 김 대표는 넥슨에서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개발에 참여하고 EA코리아에서 ‘피파온라인’, ‘레이시티’ 등을 총괄하며 게임 개발 역량을 입증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또한 나인엠인터랙티브를 창업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성공적인 매각을 이끈 바 있다.

‘룬샷게임즈’는 서브컬쳐 모바일 게임을 포함한 신작 제작을 맡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에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쿠키런: 모험의 탑’ 등 쿠키런 IP의 런칭·퍼블리싱·라이브 서비스와 프랜차이즈 확장을 총괄한 모바일 전문 제작 리더인 배형욱 대표가 ‘룬샷게임즈’를 이끈다. 배 대표는 글로벌 IP의 장기 운영과 확장 전략을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장르의 IP 개발을 주도한다.

‘올리브트리 게임즈’를 통해 세계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셜·캐주얼·퍼즐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 위메이드플레이에서 ‘애니팡’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국내 대표 캐주얼 IP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이창명 대표와 함께한다. 올리브트리 게임즈 제작진은 ‘애니팡’, ‘디즈니팝’, ‘라인팝’, ‘프렌즈팝콘’ 등 10개 이상의 캐주얼 IP를 국내외에서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캐주얼 IP를 개발할 방침이다. 

크래프톤 측은 “흥행작 개발 경험을 보유한 신규 제작 리더십을 중심으로 소규모 조직 단위의 개발팀을 운영하며 신작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신작은 핵심 팬층이 분명한 시장을 출발점으로 검증되며 성과가 확인된 프로젝트는 단계적으로 확장해 프랜차이즈 IP로 육성할 계획”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