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곰이 콜라보에 들썩”, 어지간한 연예인보다 낫다... 화장품 업계 뜨거운 캐릭터 열풍

올리브영 지난해 산리오에 이어 올2월 '망그러진곰' 대규모 협업 주소비층 1020세대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충성고객 포섭도 쉬워

2026-01-26     조아라 기자
올리브영과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지난 주말 화장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는 올리브영 콜라보 소식에 들썩였다. 바로 그 주인공은 인기 캐릭터인 ‘망그러진 곰’(일명, 망곰이). 정식 판매는 2월부터지만 팔로워 수가 많은 뷰티 인플루언서 계정 중심으로 시딩 키트(홍보를 위해 연예인, 인플루언서에게 지급하는 제품)를 공개하면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 캐릭터 IP를 활용한 협업이 활발하다. 주 소비층인 10·20세대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있는 캐릭터 제품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리브영은 입점 브랜드와 함께 손잡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산리오캐릭터즈’와 손잡고 32개의 입점 브랜드와 함께 200여 종의 상품을 출시했다. 상품 진열대부터 쇼핑백, 직원 유니폼의 뱃지까지 올리브영 매장 곳곳이 산리오캐릭터즈의 ‘태닝’ 에디션 일러스트로 장식한 바 있다.

산리오 효과를 톡톡히 봤던 올리브영은 이번에 손잡은 캐릭터는 ‘망그러진 곰’이다. 국내 대표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망곰이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기업과 협업 중이다. 대표적으로 한국 프로야구 구단 두산베어스의 경우 망곰이와의 협업을 통해 구단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증가하는 역대 최고 매출 신기록까지 달성했다. 

망곰이 캐릭터의 경우 충성고객층 두터운 편이다. 울고 싶을 때 참지 말고 시원하게 울라는 뜻의 ‘부앙단’이라는 망곰이 팬들을 가리키는 애칭까지 존재한다. 망곰이 캐릭터 제품의 경우 한정판 제품이 품절돼 추가 예약 판매를 진행하거나 특별 팝업 스토어의 경우에도 사전 예약하지 않으면 방문하기 쉽지 않다. 

이처럼 화장품업계에서 캐릭터 IP 협업이 활발한 이유는 단연 ‘소비를 이끌어 내는 힘’에 있다. 주 소비층에 소구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좋아하는 충성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 화장품과 캐릭터 상품을 좋아하는 주 소비층의 교집합이 1020세대 여성이라는 점에서 다른 분야의 협업보다 더 좋은 효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도 있다.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캐릭터IP와 협업하는 것이) 미연의 악재를 줄일 수도 있고, 실제 소비자들에게도 반응이 좋다”면서 “인기 많은 캐릭터는 협업을 따내는 것이 일”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