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에 빠진 미네소타… 두산밥캣 직원 안전 위해 재택근무 '허용'

미네소타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공포 분위기'에 시민들 '분노' 5세 소년까지 구금... 시민들 23일 '경제 셧다운' 시위 예정 두산밥캣, 글로벌 협업센터·공장 2개 등 미네소타 활발히 진출 직원안전 관련해 "재택근무 실행중... 상황 지켜보고 있다"

2026-01-22     유자인 기자
[사진=미네소타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이 사망하면서 정치적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지 진출 국내 기업들도 불안이 커진 가운데, 정부와 지방 정치권의 갈등이 투자 환경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계 기업 두산밥캣은 현지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네소타의 긴장은 여전히 고조된 상태다.  

현지시각 지난 20일 미국 검찰이 팀 월츠 미네소타 주지사이자 전 부통령 후보에 대해 ICE 단속 방해 혐의로 강제 수사를 착수하겠다고 밝혀 시민들의 분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ICE 역시 총을 겨눈 채 미국 시민권자인 라오스 출신 귀화자 총리 스콧 타오(56세)의 가택에 무장한 채로 들어가 체포하고, 5살 소년 리암 라모스를 구금하는 등 공포 분위기를 점점 조성해 현지에서는 안전을 이유로 휴교령을 내리고 있다. 

 22일 ICE 내부고발자가 밝힌 정보에 따르면 토드 라이언스 ICE 국장 대행이 "영장 없이도 단속 와중 자택 침입을 해도 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미네소타주의 지역 단체들이 대규모 '경제 셧다운'(economic blackout)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나섰다. 미네소타 지역 노동조합과 종교계·시민사회 지도자들은 오는 23일 출근·등교·쇼핑을 하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두산밥캣, 미네소타에 많이 투자했는데... "직원들 안전하게 재택근무 가능"

두산밥캣의 경우 미네소타주의 최대 도시인 미니애폴리스에 글로벌 협업센터(GCC)를 설립하고, 로저스와 리치필드에 공장을 설립해 북미 건설기계 수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GCC센터의 경우 두산밥캣의 글로벌 경영 핵심 거점으로 활용 중이고, 리치필드 공장의 경우에는 북미 전역에 걸친 두산밥캣의 생산 네트워크 중심지 중 한 곳이다. 

현재 미네소타주 내부 긴장이 고조되면서 현지 직원들 및 파견된 국내 직원들의 안전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 두산밥캣 관계자는 "GCC센터의 경우에는 근무 방식을 유연하게 하고 있어 재택과 내근을 선택할 수 있다"며 "때문에 직원들이 불안전하다고 느끼는 등 원하면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끔 방침을 내린 상태다.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필요시 적절한 근무 지침을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3일 셧다운 시위 같은 경우엔 회사 차원에서 지시할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연방 정부와 주 정부 간 공방이 지속되고 있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