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b.IoT 적용 ‘팩토리얼 성수’, 국내 최초 글로벌 스마트 빌딩 인증
AI·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 운영… 에너지 효율·쾌적성 동시에 잡다 국내 첫 스마트스코어 골드 획득… ‘자율 운영 빌딩’ 향한 기술 검증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의 빌딩 통합 솔루션 b.IoT를 적용한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가 국내 최초로 글로벌 스마트 빌딩 국제 인증 스마트스코어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b.IoT는 공조·조명·전력 등 빌딩 내 주요 설비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하고, 사물인터넷(IoT)과 AI 기반 분석을 통해 에너지 효율과 쾌적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실제 빌딩을 가상 공간에 3D 모델로 구현하고,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스코어는 영국에 기반을 둔 스마트시티 인증 전문기업 와이어드스코어가 운영하는 글로벌 스마트 빌딩 인증 제도다. 미국 휴스턴의 텍사스 타워, 홍콩의 더 헨더슨 등 글로벌 랜드마크 빌딩들도 해당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팩토리얼 성수는 2020년 성수역 인근 물류 부지를 개발해 조성된 오피스 빌딩으로, 기획 단계부터 삼성전자와 ‘테크 레디(Tech Ready) 빌딩’을 콘셉트로 협업을 진행했다.
b.IoT는 관리자에게 빌딩 전반의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AI 기반 분석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과 설비 운영 현황, 냉난방 효율을 종합 분석한다.
사용 패턴을 예측해 최적의 에너지 운영을 지원하며, 설비 이상 발생 시 즉각적인 알림 기능도 갖췄다. 또한 지열을 활용하는 DVM(Digital Variable Multi) 지열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건물 에너지 효율을 추가로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팩토리얼 성수가 b.IoT 기반으로 중앙 공조와 시스템 에어컨을 최적 운영한 결과, 지난해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27%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부경대학교 연구팀이 냉방·공조 설비를 중심으로 진행한 실증으로 나타났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은 “이번 인증은 AI와 디지털 트윈 등 b.IoT 솔루션의 기술 경쟁력과 실효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AI 기반의 ‘자율 운영 빌딩’ 구현을 목표로 솔루션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