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대표 남편 성추행 사건에 IPO 리스크 부각…넥스트키친과의 관계 주목

김슬아 대표의 남편, 넥스트키친 대표 성추행 혐의로 재판 컬리와 넥스트키친 밀접한 관계, 성추행 사건이 기업 이미지에 미칠 영향 우려 컬리, 공식 입장 침묵… IPO 추진에 불확실성 증대

2026-01-21     서영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김슬아 컬리 대표의 남편인 정모 넥스트키친 대표가 수습사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차후 기업공개(IPO) 계획에도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컬리와 넥스트키친의 밀접한 매출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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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 넥스트키친 대표는 지난해 6월 서울 성동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사내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수습사원 A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 대표는 A씨의 팔과 어깨, 허리 등을 만지며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수습평가는 동거 같은 것"이라는 발언을 하며 불쾌한 상황을 만들었다. 사건은 회사 내에서 빠르게 퍼졌으며, A씨는 퇴사를 결심하고 정 대표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정 대표는 컬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넥스트키친의 대표로, 넥스트키친은 컬리의 최대 주주이자 주요 공급 업체다. 컬리는 넥스트키친의 지분 46.41%를 보유하고 있으며, 넥스트키친의 매출 대부분이 컬리와의 거래에서 발생한다. 지난 2024년 넥스트키친의 매출은 약 251억원으로, 컬리가 넥스트키친으로부터 매입한 금액은 253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넥스트키친은 사실상 컬리의 중요한 공급망 역할을 하고 있으며, 두 회사 간의 관계는 밀접하다.

컬리는 차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지만, 정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컬리의 IPO 계획에도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업공개를 앞두고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논란은 투자자들에게 리스크로도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 대표가 김슬아 대표의 남편이자 넥스트키친의 대표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컬리 경영에 대한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컬리의 주요 거래처이자 지분을 보유한 넥스트키친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이 컬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

실제로 최근 쿠팡에서의 개인정보 유출사례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경영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은 거세지고 있는 양상이다.

다만 컬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김슬아 대표 역시 A씨의 내용증명에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피해자와의 원만한 갈등 해결이 아직 미지수라는 것을 방증하며, 이와 같은 침묵은 투자자들에게 투명성과 신뢰성 부족으로 비춰질 수 있다. 특히, 기업공개를 목표로 한 기업에서 이와 같은 논란이 발생하면, IPO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즉, 컬리가 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과 투명한 경영이 요구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특히 넥스트키친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이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기업 전반에 걸친 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컬리가 상황을 빠르게 수습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